직장인 설 연휴 평균 3~4일 쉰다

입력 2011-02-01 07:15 수정 2011-02-0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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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울산 직장인 54% "3일 쉴 것"

최장 9일에 가까운 연휴에도 불구하고 산업현장의 휴무일은 4일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은 3일만 쉬겠다는 직장인이 절반에 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이 최근 전국의 직장인 3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설 연휴 계획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평균 연휴는 4.2일 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간별로 2일부터 토요일을 포함해 6일까지 휴무인 직장인은 절반(48.5%)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같은 기간 중 평균 3일만 쉬는 이는 29.0%에 이르렀다.

특히 기업도시인 울산지역에서는 직장인의 54.2%가 ‘같은 기간 중 3일만 쉰다’고 답했고 18.8%는 4일 휴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휴일’이라 할 수 있는 5일을 쉬는 곳은 16.7%에 불과했다.

대한상의측은 “공장 라인을 세울 수 없는 수출기업이나 대규모 제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공식적인 빨간 날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의 설 연휴기간 계획으로는 절반가량(49.5%)이 ‘고향에 내려갈 것’이라고 응답했고 ‘집에서 쉬겠다’는 직장인도 47.7%에 이르렀다. 한파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등산이나 골프’(1.7%), ‘영화, 공연 등 문화생활’(1.3%), ‘명승지 관광’(0.9%), ‘놀이공원’(0.6%), 해외여행(0.4%) 등은 많지 않았다.

‘설 하루前 자가용으로 2.5일 고향 간다’

귀향을 계획한 직장인들은 설 하루 전인 2일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해 2.5일 가량을 다녀올 것으로 집계됐다. ‘언제 귀향을 할 것인가’를 물은 질문에 설 하루 전인 2일에 출발한다는 응답이 50.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설 당일을 꼽은 직장인이 19.2%, 이틀 전인 1일을 꼽은 이도 17.1%에 이르렀다.

체류일정에 대해서는 30.4%가 ‘1박2일’을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 ‘하루’(27.2%), ‘2박3일’(23.1%), ‘4박5일’(9.5%) 순으로 응답했다.

귀향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 승용차’의 빈도가 75.8%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고속버스’(12.2%), ‘열차’(9.2%), ‘항공기’(0.7%) 순이었다.

직장인 82.7% ‘설 선물로 현금이나 상품권’

이번 설 직장인들이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가장 선호되는 품목은 현금(73.4%)이나 상품권(9.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대한상의측은 “지난해에 비해 물가가 올라 정육, 과일 등 선물세트 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며 “예년 같으면 ‘성의가 없어 보인다’고 지적됐던 현금이나 상품권도 ‘합리적 소비패턴’이 정착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고 풀이했다.

설 선물로 지출되는 비용으로는 ‘10만원대’를 꼽은 직장인이 29.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만원대’(19.2%), ‘30만원대’(17.2%)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설 선물 지출이 어떠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6.4%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이라고 답한 가운데 ‘전년대비 증가’를 답한 직장인이 20.6%로 감소응답(13.0%)보다 많았다.

선물 지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물가 상승’이 72.1%로 가장 많았으며, 감소응답자의 35.6% 역시 ‘물가상승으로 설 선물 구입개수 감소’를 꼽았다.

설 선물 인원은 대략 4명 정도로 집계됐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선물인원도 늘어났다. 실제로 20대 직장인의 45.4%는 2명에게 선물하다 응답했고 50대에서는 5~6명에게 선물한다는 직장인이 23.5%로 가장 많았다.

선물을 주는 대상으로는 직장인의 81.5%가 ‘부모님’을 꼽았고 다음으로 ‘형제나 친척’(36.0%), ‘자녀’(9.2%), ‘친구’(4.6%), ‘학창시절 은사’(0.7%) 등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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