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윷놀이·고스톱·팔씨름 못 이겨도 재밌어요

입력 2011-01-24 08:39 수정 2011-01-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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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명절인 설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척들의 얼굴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이다. 이날 모든 가족이 모여 함께 민속전통놀이와 단체 게임을 하면서 웃다보면 명절연휴가 짧게 느껴질 수도 있다.

TV에서 방송하는 특선 영화나 드라마, 연예오락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오랜만에 만난 혈육들과 다양한 놀이를 통해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거나 탄식하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가족 간의 정도 더욱 돈독해 질 것이다.

최근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을 풀 수 있는 온 가족이 즐기는 건전한 명절놀이를 소개한다.

선선한 가을바람을 쐴 수 있는 추석과는 달리 설은 항상 추운 겨울에 속해 있다. 찬바람과 맞서며 얼음위에서 즐기는 놀이들도 많다. 하지만 유난히 추운 이번 겨울날씨를 감안하면 실내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는 전통 윷놀이, 공기놀이, 고스톱 등을 추천한다.

먼저 민속놀이인 윷놀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윷놀이는 윷과 윷판 및 윷말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다.

이 간단한 도구가 준비되면 편을 갈라서 윷을 던져 나온 윷패에 따라 윷말을 써서 먼저 4동이 나면 승리한다.

매우 간단한 도구와 단순한 방법으로 놀이를 하지만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수들이 흥을 돋우기도 하고 탄식을 자아낸다.

이 놀이는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6, 8명 이상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친척들끼리 편을 갈라 대결하면 건전하고 흥미로운 장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명절하면 떠오르는 놀이가 있다. 바로 고스톱이다. 흔히 화투라고도 불리는 고스톱은 짝을 맞추어 끗수를 다투는 놀이용 딱지 또는 그것으로 행하는 오락이나 도박이다.

사람들은 이 게임에 대해 판이 끝날 때 마다 돈이 오고가고 때문에 놀이보다는 도박에 가까게 느꼈다. 이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어른들의 전유물로 여기며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명절연휴에도 친척끼리 돈 내기를 할 정도였다.

고스톱은 한국 고유의 오락이 아니라 19세기쯤 일본에서 들어온 것이다. 이것을 처음 누가 전파시켰는지 알 수 없으나 이 게임은 한국에 들어온 후 급속히 전파돼 오늘날 대중적으로 이용하는 도박의 도구가 됐다.

진행 방식은 쉽게 보면 같은 그림 맞추기다. 이는 청소년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오락으로 도박성을 뺀다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으로도 고스톱 게임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다.

특히 연세가 많은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침해 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남녀노소 함께 즐기면 유익한 오락이 된다.

기본 2명에서 4명이 참여하나 최근에는 여러 가지 새로운 형식으로 바뀌어 최대 10명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신문지를 이용한 단체게임인 딱지뒤집기도 가족들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이 놀이는 신문지를 접어서 딱지를 여러 개 짝수로 만든다.

이후 편을 갈라 딱지의 위와 아래 면 중 하나를 고르고 정해진 시간 안에 자기 딱지가 많이 많이 보이게 하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게임이라 처름에는 정신없을 수도 있지만 유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층이 참여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레크리에이션협회 관계자는 민속놀이도 좋지만 여럿이 함께 즐기는 단체놀이도 유익하다며 추천했다.

여성들이 주로 즐기는 공기놀이도 전통 게임이다. 원래는 야외에서 즐기는 놀이였지만 지금은 공기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어 실내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여자들이 잘하는 놀이로 알려져 있지만 이 공기놀이도 윷놀이와 마찬가지로 남자들도 쉽게 즐길 수 있다. 또 팀별로 나눠 대결을 펼치면 공기 하나하나와 상대 및 같은 편의 손놀림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남성들의 힘자랑 대결인 팔씨름도 흥미로운 놀이다. 이 게임은 단 두 명이서 진행을 하지만 지켜보는 가족들의 재미를 유발한다. 특히 남자의 경우 파워를 알 수 있는 수단으로 이용하고 또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기도 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흥미진진한 놀이가 아닐 수 없다.

팔씨름과 같은 성격인 1대1 대결의 다른 놀이로는 손바닥 밀치기가 있다. 이는 명정이 아니더라도 여가시간에 친구, 선·후배, 가족끼리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손바닥을 밀쳐 상대의 중심을 쓰러트리면 승리한다.

상대손바닥을 빠르게 피하는 순발력과 손을 밀칠 때 순간적인 힘 조절이 승리의 관건이다. 이 경기는 힘이 세다고 해서 무조건 이기는 놀이가 아니기 때문에 여성과 남성이 대결을 펼칠 수도 있고 연령대도 정해지지 않아 흥미를 끈다.

이외에도 게임기를 이용한 단체 놀이도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것이 일본기업 닌텐도에서 나온 ‘위(Wii)’가 인기를 얻고있다.

이것은 두 개 또는 하나의 센서를 들고 움직이는 것으로 다양한 종류의 게임이 있다. 스포츠 뿐만 아니라 일반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특히 권투 같은 격투기 프로그램을 하다보면 사용자가 직접 주먹을 휘두르게 돼 가족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최근에는 춤을 따라추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고 있다. 1명부터 4명까지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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