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그래핀 원천기술 보유한 미국 벤처 지분 인수

입력 2011-01-19 09:20 수정 2011-01-19 09: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화케미칼이 그래핀(Graphene) 원천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벤처회사 지분을 인수하며 탄소나노소재 개발 연구 진출을 본격화했다.

한화케미칼은 18일 오후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미국 탄소나노소재 전문 연구기업 ‘XG사이언스’의 지분 15만주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케미칼은 약 300만달러를 투자해 XG사이언스 지분을 19% 확보하게 됐다. 동시에 이 회사가 생산하는 그래핀의 인도ㆍ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판매권도 얻었다.

그래핀은 탄소나노소재의 일종이다. 전자 이동 속도가 실리콘 반도체보다 10배 이상 빨라 ‘꿈의 신소재’라 불린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안드레 가임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에게 2010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여하며 그래핀을 “현존하는 소재 중 가장 얇으면서도 강한 물질”로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전자ㆍ정보ㆍ에너지ㆍ환경소재에의 적용이 기대를 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 2008년 한화나노텍을 통해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 Tube, CNT)의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2010년에는 이를 활용해 CNT Coated PET 시트ㆍCNT 내첨형 EPP/EPE 등 고부가가치 응용소재를 개발하고 상용화에 성공해 2015년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이번에 그래핀 기술까지 확보하면서 탄소나노소재의 두 축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한화케미칼은 “CNT와 그래핀 기술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나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응용소재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한화L&C와는 경량화 부품소재 개발, 한화나노텍과는 연구를 같이 하기로 했다. 또 XG사이언스의 주축인 미시간주립대(Michigan State University) 복합소재 연구센터와도 협력을 강화해 선진 나노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화케미칼 홍기준 대표(왼쪽)가 XG사이언스 마이클 녹스(Michael R.Knox) 대표와 계약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제공=한화케미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9일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매크로 이슈 속 널뛰기하는 비트코인, 6만9000달러 선에서 등락 거듭 [Bit코인]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엑소 첸백시 측 긴급 기자회견 "SM엔터 부당한 처사 고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14:0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670,000
    • -0.14%
    • 이더리움
    • 5,175,000
    • -0.29%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0.3%
    • 리플
    • 699
    • +0.43%
    • 솔라나
    • 224,600
    • +1.03%
    • 에이다
    • 618
    • +1.31%
    • 이오스
    • 993
    • +0.4%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350
    • +0.19%
    • 체인링크
    • 22,650
    • +0.76%
    • 샌드박스
    • 587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