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中 진출 고삐 바짝

입력 2011-01-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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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검열, 현지업체와의 경쟁이 관건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페이스북이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춘은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설립자가 미개척지로 남아 있는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며 중국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검열과 현지업체와의 경쟁 등 힘든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200여 국가에 6억명에 달하는 가입자 수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SNS로 등극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8년 중국어 버전을 선보였지만 현지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중국 정부의 검열 등으로 빛을 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국은 2009년 7월에 신장 우루무치에서 소수민족 독립을 요구하는 유혈폭동이 일어나자 페이스북을 폐쇄하기도 했다.

주커버그는 “중국의 16억 인구를 제외하고 어떻게 전세계와 연결됐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며 중국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표시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휴가 명목으로 중국을 방문해 중국 최대 검색업체 바이두의 로빈 리 최고경영자(CEO) 등 중국 IT거목들과 만나 중국시장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을 위한 양대 도전은 정부 당국의 검열 문제와 현지 업체와의 격렬한 경쟁이라고 포춘은 전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터넷 검열이 가장 엄격한 국가 중 하나로 유튜브와 휴먼라이츠와치, 보이스오브아메리카 등 많은 사이트들이 중국에서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구글은 지난해 3월 검열에 항의해 중국에서 철수하고 홍콩에서의 우회접속 전략을 취했다.

페이스북이 중국의 검열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지금의 사이트를 전면 개편하고 자체 검열 기준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중국 전용의 새로운 SNS를 구축하는 것이 대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이는 중국 당국의 검열을 용이하게 해 페이스북 폐쇄 조치가 풀릴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고 포춘은 전했다.

중국에서 SNS 기반을 굳힌 현지업체와의 경쟁도 부담이다.

중국에는 이미 페이스북 복제판인 ‘런런’ 등 SNS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중국 포털 사이트 소후닷컴의 찰스 장 회장은 “중국 현지업체들이 페이스북을 복제하고 성공 노하우를 습득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이 중국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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