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포스코...보름새 주가 7.39% 급락

입력 2011-01-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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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값 급등ㆍ신용하락경고ㆍM&A자금부담 '3악재'영향

포스코가 맥없이 무너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전가 불확실성이 높아진데다 대한통운 인수 부담까지 겹치면서 투심이 꽁꽁 얼어붙은 탓이다. 이에 현대차에게 시총 2위 자리를 내준지 사흘만에 그 격차는 3조원 이상 벌어졌다. ㆍ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50만원을 넘어서던 포스코 주가는 18일 현재 46만9500원까지 밀려나며 보름여만에 7.39% 급락했다. 같은기간 코스피상승률 1.15%를 7배 이상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지난 14일에는 현대차에세 시가총액 2위 자리를 내주면서 한계단 내려섰다. 시총 격차도 사흘만에 2조5000억원 이상 벌어졌다. 4위인 현대중공업과의 격차도 3조1000억원 밖에 나지 않는다.

원자재가격 인상에 따른 실적악화 우려감이 투심을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 업황이 회복된다는 가정에는 변함없지만 원재료 가격의 제품 가격 전가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을 각각 7.9%와 3.3% 하향했고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1%에서 12.1%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목표주가를 7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낮췄다.

대한통운 인수 역시 부담이다. 관련업계는 대한통운 인수가가 2조원을 넘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준양 회장이 연내 신성장동력 마련에 2조원을 투자하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대한통운 인수 성공시 포스코는 4조원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 판단하는 시너지가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시장에서 회자되는 대한통운 매각 가격이 주당 16~17만원인 점과 대한통운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5%임을 감안하면 인수 참여는 주가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그 역시 목표주가를 64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무디스는 대규모 투자와 지속적인 인수합병(M&A)이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며 등급하향을 경고하고 나섰다.

무디스는 전일 "포스코의 투자 목표가 전년 보다 다소 줄었지만, 올해 예상되는 영업 현금 흐름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며 "결과적으로 부채가 늘어나 이미 'A2' 등급 수준의 재정상태가 더욱 취약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철강지표 호조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부터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의 주가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1분기부터 영업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이 회복되어 원료가격 추가 상승 시 단가인상 가능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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