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6분기 연속 흑자행진 끝?

입력 2011-01-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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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과징금 3300억원 4Q 실적에 반영

LG디스플레이(LGD)가 6분기째 이어온 흑자 행진이 멈출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부과된 LCD 담합 관련 과징금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반영키로 했기 때문이다.

18일 증권가와 LGD에 따르면 오는 21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D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부과받은 담합 관련 과징금 2억1500만유로(약 3300억원)을 4분기 경영실적에 반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9년 2분기부터 이어온 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멈추고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EU 집행위원회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더라도 관련법에 따라 일단 과징금을 납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2월 초까지 법률적인 검토를 거쳐 항소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U 집행위는 지난달 초 LGD, 삼성전자, 치메이 이노룩스 등 대만 4개 기업 등 등 모두 6곳에 LCD 패널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 혐의로 총 6억5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악화되기 시작한 LCD 패널 시장 상황도 LGD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영수 LGD 사장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4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험악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적자 가능성을 부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권 사장의 발언은 EU 집행위의 과징금 부과 방침이 발표되기 이전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고위 관계자도 “과징금 반영으로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편 LGD는 지난해 3분기까지 1조69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연간영업이익 1조5000억원 돌파를 기대했지만 4분기 적자전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돌파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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