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FPSO 건조 완료

입력 2011-01-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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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거제조선소서 ‘파즈플로 FPSO’ 명명식…15일 앙골라 해상유전지대 출발

▲12일 대우조선해양 거제조선소에서 남상태 사장(오른쪽서 두번째), 소난골사 부사장 부인인 아나 마리아 다코스타 올리베이라씨(오른쪽서 세번째), 앙골라 석유성 호세 보텔로 바스콘셀로스 장관(오른쪽서 네번째) 등이 참석해 ‘파즈플로어 FPSO’ 명명식을 축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세계 최대 규모 부유식 원유 생산 저장 하역 설비(FPSO) 건조에 성공하고 이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행사에는 남상태 사장을 비롯해 발주사인 토탈사의 미셸 우카 부사장, 토탈 E&P 앙골라 필립 샬롱 사장, 앙골라 조세 바스콘첼로스 석유부 장관, 제랄드 에스칼레스 주한프랑스영사, 알프레도 돔베 주한앙골라대리대사 등 각국의 고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번 FPSO는 지난 2007년 12월 프랑스 토탈사가 발주해 1년간 엔지니어링, 2년간 건조작업을 거쳐 3년여만에 완성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FPSO를 앙골라 원유 필드 명칭을 따 ‘파즈플로(Pazflor) FPSO’로 명명했다.

파즈플로 FPSO는 계약 금액 뿐만 아니라 그 크기에 있어서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FPSO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건조금액만 2조6000억원에 달하며 길이 325m, 폭 61m, 높이 32m에 자체 무게만 12만 톤 규모에 이른다. 특히 총 도장 면적은 88만4055㎡로 표준 축구장 넓이의 107배 규모다.

파즈플로 FPSO는 하루 최대 22만 배럴의 원유와 440만㎥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16개의 탱크를 통해 총 190만 배럴(약 26만 톤)의 원유 저장이 가능하다. 또한 두 개의 유정에서 동시에 원유를 생산한다.

한편 파즈플로 FPSO는 오는 15일 거제조선소를 출발해 오는 4월 초 목적지인 앙골라 르완다 해상유전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4월에 목적지에 도착하면 선박의 네개의 귀퉁이에 각 4개씩의 앵커(Anchor)를 통해 고정, 풍속 50m/s에도 견딜 수 있어 본격적인 원유 생산 작업에 나선다. 15일 출발시에는 대우조선해양 80명을 비롯, 주문주 등 총 200여명이 함께 이동할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8월말까지 첫 원유 생산이 될때까지 설치 및 시운전 등을 담당해 9월 최종 인도된다.

대우조선해양 해양사업부문장 류완수 부사장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완성되기까지 여러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를 잘 해소하고 세계 최대의 FPSO 건조에 성공해 뿌듯하다”며 “대게 일반 FPSO의 경우 조선소에서 만드는 부분이 90% 가량이 되는데 이번 파즈플로 FPSO는 97~98%를 조선소에서 만들어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류 부사장은 이어 “특히 이번 파즈플로 FPSO는 원유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물과 가스가 섞여나오는데 이를 뽑아내는 과정에서 바로 분류하는 기술을 최초로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규모(12만톤급)의 ‘파즈플로 FP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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