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앞으로 3주…택배업계 배송전쟁 서막

입력 2011-01-1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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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빅4, 설 특수 비상운영기간 설정…대책 마련에 분주

대한통운, CJ GLS, ㈜한진, 현대로지엠 등 택배업체 빅4는 설을 3주 가량 앞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설 물량 대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택배업계는 경기 활성화로 인해 올해 설 명절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설 특별수송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실제로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해 호실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선물 배송물량도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로지엠이 설 명절 배송 물량의 차질없는 수송을 위해 가장 먼저 움직이고 있다. 지난 1일 노영돈 대표체제로 바뀐 현대로지엠은 의욕적으로 설 특수 대비에 나섰다. 현대로지엠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2월1일까지 3주간을 설 특별 수송기간으로 정하고, 특히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인 설 물량이 증가해 20일을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대로지엠은 이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전국 600여개의 영업소에 2000여대의 집배차량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물류터미널에 화물 분류인력과 고객상담센터 인력도 아르바이트생 등을 이용, 50% 증원할 예정이다.

현대로지엠 관계자는 “이번 집배차량 증원은 본사의 지원하에 설 명절 대비 특별 수송기간 이뤄지는 것으로 2000여대의 집배차량이 일시적으로 증원됐다가 회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한통운도 물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 각 영업소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또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물량 처리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장 분류인력과 대전통합콜센터 상담원을 각각 20%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전국 각 영업소 소장들과 회의를 갖고 현장의 날씨, 물류현황 등을 파악한 후 늘어나는 예상 물량을 파악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CJ GLS도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를 설 특수 비상 운영기간으로 설정하고 일선 배송 현장에 직원들을 파견하는 등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전국 터미널을 운행하는 간선 차량 투입 대수를 25% 가량 늘리고, 분류아르바이트도 10% 이상 충원해 늘어나는 물량에 대비키로 했다.

한진 역시 콜밴, 퀵 서비스 등의 업체와 공조를 통해 급증하는 물량에 대비할 계획이다. 영업소에서 필요할 경우 콜밴, 퀵 서비스 등을 부르게 되는데 본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원활한 배송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물량 집중기간인 24일부터 28일까지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분류작업은 물론,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택배현장 지원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구제역 파동과 과일 작황 부진 등으로 인해 설 명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선물세트의 품목에도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전국적인 구제역 확산과 이상기후로 인한 과일의 작황 부진으로 한우와 과일가격이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는 참치 선물세트, 각종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공산품 및 제수용품으로 중저가형 상품이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한우와 과일과 같은 생물배송보다는 참치나 생활용품처럼 택배 배송이 용이한 공산품 등의 선물세트가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설 연휴 전까지 설 선물을 안전하게 받아보기 위해서는 오는 28일까지는 발송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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