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유통업계]②세계로 뻗는 유통업계

입력 2011-01-07 11:20 수정 2011-0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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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내로라하는 유통업체들은 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소비심리개선으로 대부분 짭짤한 이익을 봤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은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며 저성장·포화 상태라던 암울한 내수시장에서 한 줄기 희망을 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10원 더 싸게’를 외치던 대형마트들도 출혈경쟁에도 불구하고 이익 증가세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주요 식품업체들과 화장품 업계도 내수와 해외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 증가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금융 위기 후 각국의 풍부한 유동성 덕분에 일시적인 경기 회복과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을 뿐 언제 또 침체의 늪에 빠질 지 알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유통업계의 경우 언제 꺼질지 모르는 내수 시장의 위험에 대비해 해외진출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최근 벌어들인 현금을 통해 M&A나 해외로의 직접 진출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내수시장을 키우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제품개발과 업태 차별화를 통한 선진유통으로의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부담, 정부 정책에 따른 규제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돌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불가피하다.

윤병석 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는 “국내 유통산업이 이제 성숙단계에 들어서 지금처럼 높은 성장률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신흥시장 진출을 강조했다. 특히 거대 유통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 보다 덜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해 주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올해에도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식품, 화장품 등 수많은 유통기업이 대부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를 겨냥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진출했던 기업들 중 일부는 아직까지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고 새로 진출을 계획한 업체들은 세계 수위권의 유통기업들과 경쟁에 벌써부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프리미엄 석간 경제지 이투데이는 새해 유통기업의 해외진출을 업태별로 살펴보면서 해외진출의 현황과 글로벌 탑클래스에 진입하기 위한 과제를 10여 회에 걸쳐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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