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부사장…신사업 추진에 골몰

입력 2011-01-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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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평판 TV 업계 1위로 도약, 4000만대 판매 목표, CES 참가 전 구글과 사업 현안 논의

▲권희원 LG전자 부사장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부사장)이 취임 직후 신사업그룹 부서를 신설하며 LG전자의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몰두하고 있다. 한 발 앞선 신사업 추진을 통해 평판 TV부문 세계 1위에 올라서기 위해서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권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HE 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후 신사업그룹 부서를 새로 만들었다. 이 곳으로 LG전자의 관련 직원 수십명이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권 부사장 지시로 부서를 신설했다”며 “스마트TV에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다양한 사업의 현안을 챙길 뿐 아니라 그 이후의 성장까지 내다보는 사업을 발굴하는 조직”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전담 조직인 셈이다. 권 부사장이 이같은 조직을 만든 것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경영철학인 “빠르고 신속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사업 부문에서 한 박자 늦춰지기 보다는 남보다 앞선 발굴과 시작으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권 부사장의 이같은 각오는 스마트TV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신사업그룹 부서를 신설한데 이어 최근 액정표시장치(LCD) TV 연구소 산하에 스마트TV용 플래폼 연구소도 만들었다. 사용자가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스마트TV의 성공 열쇠로 보기 때문이다.

권일근 LCD TV 연구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LG전자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TV의 성공은 결국 플랫폼에 달렸다”며 “전원을 누르면 5초 안에 커지면서도 IT 제품에 들어간 플랫폼의 장점인 이동성 등을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을 중점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해외 업체와의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CES에 참가하기 이전 샌프란시스코에서 구글의 경영진과 만나 다양한 사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권 부사장은 5일(한국시간) CES 현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글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 등에서 굉장히 많은 교감과 새로운 사업 구상을 떠올렸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사업적으로 중요한 사항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는 폐쇄적인 회사가 아니고 다양한 사업자에게 언제나 열려있어 구글 뿐 아니라 여러 회사들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고 서비스가 성공할 수 있다고 여겨지면 누구와 언제든지 사업을 함께 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신사업 발굴과 추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권 부사장은 차세대 TV 시장으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부문에서도 앞서겠다고 다짐했다.

권 부사장은 “OLED TV는 경쟁사보다 빠르게, 적어도 늦지 않게 시장에 내놓을 것이다”며 “올해 안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32인치보다 큰 크기의 TV 제품을 양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 부사장은 스마트TV, 3D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올 한해 4000만대의 평판TV를 세계 시장에 판매해 업계 1위에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제품군 강화를 통해 선두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겠다는 얘기다. LG전자는 올해 세계 TV 시장 점유율을 목표를 최대 16.5%로 잡고 있다. 선두와의 격차를 2~3% 내로 좁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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