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총리, 신임 브라질 대통령에 고속철 사업 협조 요청

입력 2011-01-0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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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브라질을 방문 중인 김황식 국무총리가 2일 오전(현지시간) 지우마 호세프 신임 브라질 대통령을 예방하고 우리 기업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위한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지난 1일 열린 취임식에 경축특사로 참석했던 김 총리는 이날 브라질리아의 대통령궁에서 호세프 대통령과 만나 브라질 새 정부의 출범을 재차 축하하는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전했다.

김 총리는 특히 우리 기업의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약 200억달러 규모) 참여를 간곡하게 요청하는 동시에 브라질의 2014년 월드컵, 2016년 올림픽 개최에 따른 인프라 건설 및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관계 강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오는 4월 실시되는 브라질 고속철도 컨소시엄 입찰에 우리 기업이 참가하게 된다”며 “김 총리는 우리 기업이 수주할 경우 기술이전과 공기 단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 양국 간 상당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또 “한국과 브라질과의 포괄적 협력동반자 관계가 호세프 대통령 재임 기간 더욱 발전되길 희망한다”며 호세프 대통령의 한국 공식 방문을 요청했다.

아울러 다음 달 상파울루 주 피라시카바 시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생산공장 착공식에도 참석해 줄 것을 요청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이명박 대통령께서 경축 사절로 김 총리와 대규모 정부 대표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당선자 신분으로 룰라 대통령과 함께 한국을 방문해 이 대통령을 면담한 바 있다”며 “재임 기간 정치, 경제,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확대.심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호세프 신임 대통령은 브라질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지난 1일 열린 취임식에는 김 총리를 비롯, 세계 130여개 국가에서 경축 사절단이 참석했다. 총리급 이상의 사절도 30명에 달한다고 총리실 관계자는 전했다.

김 총리는 호세프 대통령 예방을 마친 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로 이동, 현지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가진 뒤 파라과이 방문에 나선다.

한편 브라질은 우리의 중남미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올해 총 교역액은 120억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동국제강과 현대자동차 하나마이크론, 효성 등 우리 기업의 대규모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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