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남 대결상태 하루빨리 해소’ 발언..왜?

입력 2011-01-0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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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 ‘북남 대결상태를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올인’해오던 지금까지의 입장과는 달리 남한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특히 천안함 폭침·연평도 도발 등 남북 대치 상황 속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도 평소와는 다른 태도라는 지적이다.

우선 북한의 이런 태도 변화는 최근 남북 이외의 다른 6자회담 당사국들이 남북간 대화를 주문하고 있는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을 옹호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간 직접 대화를 촉구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도 비슷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이 현실성이 낮은 미국과의 직접대화 보다는 ‘선 남북대화-후 6자회담’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럼에도 당분간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북한은 공동사설에서 “인민군대는 주체적인 전쟁관점과 멸적의 투지를 안고 고도의 격동상태를 견지해야 한다. 인민군대의 대응방식은 무자비한 섬멸전으로 우리의 하늘과 땅, 바다를 건드리는 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을 것”이라며 위협적 발언도 포함시켰다.

김정일 위원장이 지난해 마지막 날 자신의 ‘선군혁명 영도’를 상징하는 탱크부대를 시찰하고 군사훈련을 참관한 것도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도 (남한과) 확실한 대화국면이 열리기 전까지 군사적 대비태세를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주변 정세가 악화될 경우 3차 핵실험 등 강력한 도발로 국면전환을 시도할 가능성도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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