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자이데나’로 내년 국내외 시장 확대

입력 2010-12-3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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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 3상 시험중… 전 세계 31개국 특허 획득

▲사진제공 동아제약

동아제약이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로 내년 제약시장의 활로를 찾을 계획이다. 지난 2005년 출시된 이 제품은 5년 만에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에 이어 20%를 차지할 정도로 입지도 굳혔다.

동아제약이 국내 처음으로 세계 네 번째로 개발에 성공해 시판중인 ‘자이데나’는 현재 일본, 유럽 등 31개국의 특허를 획득해 놓은 상태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3상 시험이 진행중이다. 동아제약은 이 제품의 FDA 임상시험이 완료되고 추가 적응증(효능·효과)을 위한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면 본격적인 해외 수출 사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현재는 러시아에만 수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FDA의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임상시험이 통과되면 수출 사업에 활기가 뛸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자이데나’는 ‘연인의, 결혼의’라는 뜻의 라틴어인 ‘Zygius’와 ‘해결사’라는 뜻의 “Denodo’가 합쳐진 조어로 중년, 갱년기 부부의 성생활 문제를 해결해 주는 해결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자이데나’의 성분명인 유데나필의 ‘데나’에 잘 된다는 의미인 ‘잘’이라는 글자를 합쳐 ‘자~알 되나, 자 이제 되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동아제역이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시기는 1997년부터다. 이듬해 ‘자이데나’ 물질(개발코드명 DA-8159) 발명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이전부터 유전자 돌연변이 PDE효소억제제 연구를 진행해왔으며 강심제등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었고 더불어 생약을 이용한 발기부전치료제 연구도 병행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진행 덕분에 발기부전치료제 개발을 위한 시험능력(효소시험, 동물시험 등) 갖출 수 있었으며 1997년에 성기능관련 효소인 PDE5억제 물질 탐색을 시작한 이후 빠른 시간내에 물질의 효능을 검증하고 유력물질을 탐색할 수 있었다.

이후 현재까지 보건복지부로 지원받은 22억원을 포함해 전체 연구비 중 국내임상시험에만 20억원 이상이 소요됐고 전 세계적인 특허권 보호를 위해서만 2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총 200억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다.

2007년에는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는 고혈압환자들과 당뇨 환자들에게 ‘자이데나’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위한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경과 고혈압환자 및 당뇨환자의 발기부전에 대해 유효성은 물론 안전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자이데나’는 전립선비대증을 포함해 폐동맥 고혈압, 간혈류 촉진, 심부전 등 기타 적응증으로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사전에 계획적으로 복용해야했던 기존의 다른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들과 달리 매일 하루에 한 번 본인이 원하는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할 때 언제든지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

동아제약 측은 “현재 국내에는 200만명 정도의 발기부전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5~7% 정도만이 병원을 찾고 있는 실정이다. 자사는 발기부전 환자의 인식전환 등 계몽을 통한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확대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이 뜸한 최근 업계에서 동아제약은 ‘자이데나’를 통한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와 함께 해외 수출사업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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