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나킬 채무조정 힘들어

입력 2010-12-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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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채권단 95% 찬성얻지 못할 듯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최대 국영기업인 두바이월드 산하 부동산 개발업체 나킬의 채무 조정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나킬은 29일(현지시간) “채무조정 협상안 선택을 위해서는 채권단의 95%가 찬성해야 하지만 현재 나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은 전체의 91% 정도”라면서 “연말까지 채권단과 합의를 이끌어내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고 아라비안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알리 라시드 루타 나킬 회장은 지난 10월 “채권단 은행 대부분이 채무구조조정 협상에 합의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채무조정을 완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나킬 대변인은 “채무조정 협상에서 채권단 95%의 찬성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나킬은 채권단에 109억달러(약 12조4600억원) 규모의 채무조정안을 제안했으며 이 가운데 40%는 현금으로 60%는 이슬람 채권 ‘수쿠크(Sukuk)’로 상환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나킬은 지난 6월부터 현금상환을 시작했으나 현재 채권단의 반대로 수쿠크 발행은 내년 상반기로 미뤄진 상태다.

두바이 정부는 세계 최대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 대형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온 나킬의 부채 탕감과 지연된 부동산 프로젝트 재개를 위해 신규자금 80억달러를 투입했다.

나킬은 지난 9월 채권단에 34억디르함(약 1조원) 규모의 채무를 현금으로 상환, 채무조정 협상에서 채권단의 85%로부터 합의를 이끌어낸데 이어 한 달 만에 90%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두바이월드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타격으로 지난해 11월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을 선언한 뒤 채권단과 249억달러 규모의 부채를 8년내 상환하겠다는 내용의 채무 구조조정안에 대해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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