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비나신 쇼크에도 성장 지속

입력 2010-12-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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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GDP 전년비 7.34% 성장...전망은 ‘흐림’

▲비나신 쇼크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은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7.34% 상승, 놀라운 경제성장세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동화는 최근 13개월 동안 세 번 평가절하됐다. 블룸버그.(블룸버그)
‘비나신 쇼크’로 위기를 맞은 베트남이 놀라운 경제성장률을 이어가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베트남 통계청(GSO)은 29일(현지시간) 베트남의 지난 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에 비해 7.34%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의 7.18%에서 확대된 것이다.

2010년 GDP 성장률은 전년 대비 6.78%를 기록하게 됐다. 2009년에는 5.32%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은 베트남 경제의 지속적인 골칫거리가 될 전망이다.

대출이 27.7% 급증한 것과 함께 인플레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베트남의 이번달 인플레율은 11.8%에 달하는 수준이다.

앞서 SBV는 베트남의 인플레 억제와 경제 안정을 위해 내년 시중은행의 여신 증가율을 올해보다 4%포인트 축소한 23%선에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화 가치가 지난 13개월간 3회에 걸쳐 평가절하된 것이 물가 압력을 높인 배경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경제성장은 양호했지만 전망은 그리 좋지 않다.

베트남 국영 조선공사(비나신)는 86조6000억동(약 5조1000억원) 규모의 부채로 파산위기에 처했으며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한 상태. 정부는 비나신의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비나신 사태 등 베트남의 취약한 재정상태를 이유로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과 은행권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했다.

베트남 호치민 소재 동아증권의 로렌스 울프 사업개발부문 책임자는 “베트남의 초고속 경제성장이 이어질 경우 인플레 상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베트남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베트남 경제는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하지만 수입이 급증하며 올해 무역적자는 124얼달러로 늘어나자 베트남중앙은행(SBV)은 지난 8월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달러 대비 동화를 2.1% 평가절하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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