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日도시바와 제휴...LSI 위탁 생산

입력 2010-12-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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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일본의 도시바가 휴대전화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시스템인 LSI(대규모 집적회로) 분야에서 제휴한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양사의 제휴는 거액의 설비투자가 필요한 첨단 제품에 대해 도시바가 2011년도부터 설계만 담당하고 생산은 삼성에 위탁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2, 3위인 삼성과 도시바의 제휴는 양사의 투자 경쟁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반도체 업계의 재편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시스템 LSI는 휴대전화ㆍTV 등의 가전제품과 자동차 부품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로 새로운 제조장치를 만들기 위해선 3000억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도시바는 삼성과의 제휴를 계기로 시스템 LSI에서는 향후 자기 부담의 생산능력 증강은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도시바는 반도체 시스템 LSI을 오이타와 나가사키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오이타 공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동영상 센서만 만드는 공장으로 새단장 할 예정이며, 나가사키 공장은 소니에 매각해 LSI 사업의 수익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도시바가 파트너로 삼성을 선택하기까지는 1년이 넘는 기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는 삼성의 미세화 기술과 소비전력을 낮추는 노하우 등이 풍부하고 고성능 반도체를 싸게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신문은 이번 제휴에 대해, 업계 세계 3위인 도시바도 LSI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필요한 투자 부담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게 됐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향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의 인텔이나 삼성 등의 대형 메이커를 중심으로 재편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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