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中 시장 노크

입력 2010-12-23 10:08 수정 2010-12-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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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커버그 CEO, 바이두·시나 등 中 IT 거물들과 잇단 회동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이 굳게 닫힌 중국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휴가차 중국을 방문해 바이두와 시나 등 중국 메이저 IT업체 CEO들과 회동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20일(현지시간)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바이두와 시나 등 중국 주요 IT업체 최고 경영진과 회동, 페이스북의 중국시장 진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 (블룸버그)

주커버그 CEO는 지난 20일 바이두의 로빈 리 CEO와의 회동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차이나모바일의 왕졘저우 회장, 22일에는 시나의 찰스 차오 CEO를 만났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온라인 검색업체로 중국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하며, 시나는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운영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최대 통신업체다.

이번 방문에서 주커버그 CEO는 특정 사업에 대한 논의보다는 중국 IT 거물들과의 만남을 통해 중국시장을 이해하는데 더 주력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류치 시나 마케팅부 부책임자는 “주커버그와 차오 CEO는 중국 시장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면서 “내가 알기로 주커버그 CEO의 이번 방문 목적은 중국 인터넷 시장을 이해하고 중국 메이저 IT기업과의 교류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커버그 CEO는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뜻을 밝혀 왔다. 이번 그의 방문이 주목을 받는 것도 이 때문.

주커버그는 지난 10월 “16억이라는 중국 인구를 제쳐두고 전세계와 소통했다고 할 수 없다”면서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 중국어를 배우는 등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검열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페이스북은 중국의 법률과 관습을 존중할 것”이라며 “독일에서 나치 관련 게시물을 차단하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실정법과 관습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중국은 지난 6월 기준 인터넷 사용자 수가 4억2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인터넷 국가로 중국 SNS 사용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68% 증가한 1억7600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북 이용자는 5억8000만명이 넘고 70개 언어로 번역돼 있으며 70% 이상의 사용자가 미국을 제외한 외국인일 정도로 글로벌화돼 있지만 중국에서는 서비스가 차단 중이다.

페이스북은 중국 당국이 사이트를 차단하기 전인 지난 2008년 중국어 버전을 선보였지만 현지의 막강한 경쟁자들에 밀리고 중국 당국의 검열이 장애가 돼 중국시장에서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그 동안 중국내 인지도가 낮았지만 최근 영화 ‘소셜네트워크’와 미 시사주간지 타임의 2010년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면서 중국에서도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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