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복선전철 첫 운행

입력 2010-12-21 08:27 수정 2010-12-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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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로 1년 넘게 출퇴근을 했는데, 전철은 날씨에 관계없이 시간을 맞출 수 있어 안심입니다. 1시간 반이면 시청역까지 넉넉하게 도착할 것 같아요.”(직장인 정경욱씨)

서울 중랑구 상봉동에서 춘천까지 81.3㎞에 달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21일 개통됐다. 이번 전철 개통으로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50분(무궁화호) 소요되던 철도길이 1시3분(급행)으로 축소된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경춘선 무궁화호가 다니던 남춘천역까지는 21일 오전 5시 10분 상봉역 출발 첫차부터, 남춘천역~춘천역 구간은 개통식을 마치고 오후 4시 40분부터 전철이 운행된다.

이날 춘천역 광장에서 개통식도 열렸다. 개통식에는 정종환 국토부장관, 송광호 국토해양위원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광재 강원도지사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총 사업비 2조7483억원이 투입된 경춘선 복선전철은 애초 계획보다 1년이나 앞당겨져 1999년 12월 착공 후 11년 만에 완전히 개통하게 됐다.

청량리역에서 남춘천역까지 무궁화호(1시간50분)가 운행하던 이 구간에는 앞으로 급행과 일반 전동차가 투입된다.

소요시간은 상봉~춘천은 급행 63분, 일반 79분이고, 운행횟수가 하루 38회에서 137회로 대폭 늘어나면서 배차 간격은 12~20분으로 줄어든다.

내년 말 경춘선에 좌석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되면 서울~춘천 운행시간은 40분대로 단축된다.

고속전동차(EMU-180)는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용산역에서 출발할 예정이어서 전국 각지에서 춘천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상봉~춘천 간 요금은 2500원으로 수도권 광역전철 요금을 적용해 종전 무궁화호 요금(5600원)의 절반 이하로 책정됐다.

경춘선 상봉역에서는 지하철 7호선과 중앙선(용산~청량리~용문)으로 갈아탈 수 있고, 망우역에서는 중앙선으로의 환승이 가능하다.

이날 열차를 이용한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표시했다. 직장인들은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는 점에, 지역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 상도동의 집으로 간다는 한영덕(71·여) 씨는 “앞으로는 1시간만에 서울∼춘천을 다닐 수 있다니 너무 좋다”면서 “내년에는 고속열차가 다닌다니까 점점 더 좋아질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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