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승부하는 中企 인력채용

입력 2010-12-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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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카피.UCC 공모…창의인재 뽑고 회사도 알리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자사 홍보와 기업 이미지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채용 과정에서 스펙(사양) 만을 요구하는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색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지원자들에게 기업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이색적인 채용 이벤트를 펼치는 가장 대표적인 기업들은 게임업체다. 이들은 감성적이면서도 독특한 아이디어를 통해 구직자들에게 강한 기업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다.

▲2010년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채용 공고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JCE 인적성검사’, ‘제갈공명의 선택’등 해마다 기발한 컨셉의 채용을 진행해왔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올 하반기 채용광고를 게임 컨셉으로 표현, 신입사원 채용광고에 ‘똘끼 충만 메인 캐릭터 구함’이라는 재미있는 문구를 넣어 회사는 게임, 직원들은 캐릭터로 비유했다.

엔씨소프트는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독특한 채용광고를 선보였다. 직원들이 직접 만든 포스터를 공개하고 직원들이 회사에서 느끼고 있는 솔직한 이야기들이 광고에 담은 것.

이는 상반기 신입사원의 아이디어로 광고 문구에선 ‘내가 하는 일은 창조하는 것’, ‘실수는 성공으로 가는 과정’ 같은 회사의 비전을 포함, ‘병원비는 회사가 책임진다’, ‘답답한 넥타이와 작별’ 등 회사생활에 대한 직원들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공모전이나 UCC로 인재들을 유인하는 기업들도 있다. 외식업체 놀부는 구직자들의 호감을 끄는 대표적인 마케팅 공모전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놀부NBG는 제12회 놀부외식논문&아이디어 현상 공모 시상식을 진행했다.

응모자격은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이들은 실제 구직자들이기도 해 총 93건의 아이디어와 논문이 접수되는 등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놀부 관계자는 “공모전은 통과나 응시 자체가 스펙이므로 구직자들간 입소문이나 취업 까페 등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며 “또 회사에게는 기업 홍보, 아이디어 발굴,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회사 이미지 구축 등 다양한 이점을 주어 일석이조다”고 말했다.

화장품 브랜드 한스킨은 신입사원 공채를 UCC 지원서를 통해 진행해 채용공고가 곧 회사 홍보와 직결된 케이스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한스킨은 댓글, 지원자의 사회성과 네트워킹 능력, 가장 감동적이고 재밌는 검색쇼 등을 평가 기준으로 선정해 기업 내부의 폐쇄적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

꾸준한 봉사활동을 통한 기업 이미지를 제고하는 업체도 눈에 띈다. 제화업체 안토니는 채용과정에 봉사활동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약 400명의 안토니의 사원들이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으로 매체에 소개되면서 기업 이미지가 좋아진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2안토니의 선행은 본격적으로 2007년부터 시작됐다. 매년 5월 지역주민 1000여명을 초청해 효콘서트·효도잔치를 열고 장학회를 설립해 고등 초등학교 등 5개교에 매년 장학금 지급하는 등 매출의 상당부분을 사회로 환원하고 있어 회사의 이름이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 것.

또 지역주민들을 위해 스타강사를 초청, '시민강좌'도 매월 개최하고 있으며 집안 형편이 어렵지만 재능이 뛰어난 아이를 선발해 골프 강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중소기업 10곳 중 9곳은 내년에도 채용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302명을 대상으로 ‘내년 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85.8%가 ‘채용계획이 있다’라고 응답했고 채용을 확정한 259개사가 내년에 채용할 신규직원은 약 689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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