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세권개발, 6500억대 자금조달..체납땅값 ‘완납’

입력 2010-12-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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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조달 문제로 난항을 겪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6500억원대의 대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했다. 이 자금으로 지금껏 체납했던 땅값을 완납, 땅 계약 해지에 따른 사업 중단 위기는 넘기게 돼 사업이 정상궤도에 올라서게 될지 주목된다.

용산역세권개발(주)은 13일 미납 중이던 2차 토지 계약분의 2차 중도금과 분납이자 3835억원을 비롯해 11월말 내기로 했던 3차 계약분의 1차 중도금 1205억원과 연체료(427억원) 등 총 5467억원을 최근 한국철도공사 측에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용산역세권개발은 매입 토지분을 담보로 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통해 국내 금융권으로부터 655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용산역세권개발은 지난해 11월에도 ABS 발행을 통해 8500억원에 이르는 자금조달에 성공한 바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대표 주간사로 나선 이번 ABS 발행에는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한화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이트레이드증권 SC증권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만기는 3년이다.

앞서 용산역세권개발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자금경색으로 지난 3월말 납부 예정이던 2차 중도금과 분납이자를 8개월 넘게 내지 못하면서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회사측은 기존 매입 토지를 활용해 연내 추가 자금 조달에 나서는 한편 LG전자 등 공모 참여 4개사의 신규 자금(1050억원) 확보와 추가 공모 작업 등을 통해 4차 계약(계약금 3175억원)도 조만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차 계약까지 끝나면 전체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게 돼 사업자로 지정받고 보상협의와 개발계획 변경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존 토지와 자산선매각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자산유동화 추진과 함께 해외자금 유치 노력도 가시화하고 있는 만큼 사업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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