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경제 大전망]“내년 경제 성장률 4%대 초반”

입력 2010-12-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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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정부·기업 CEO 148명 대상 설문조사

우리나라 경제분야 오피니언 리더 10명 중 3명 이상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4%대 초반으로, 4명 이상은 물가 오름세가 3% 초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4%대 초반에 대한 의견이 가장 많았다. ‘중국의 긴축재정’이 가장 주요한 해외 변수로 꼽혔으며, 기업경영의 가장 큰 변수로는 ‘환율’로 지목했다.

13일 이투데이가 최근 경제 관련 정부부처 실·국장 및 각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1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1년 경제전망’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의 34.5%가 내년 한국경제는 4%대 초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최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 5%보다 약 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31.1%가 4%대 중반으로 답했고, 3%대도 18.9%나 차지했다. 이는 최근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하향 조정한 KDI(4.2%), OECD(4.3%), IMF(4.5%) 등과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관련기사 2·3면

물가에 대해서는 43.2%가 3%대 초반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 들어 소비자 물가지수 최고치 4.1%(전년동월대비)를 기록한 지난 10월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준이지만 여전히 한국은행 물가관리 목표 중심치 3%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28.4%가 4%대 초반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가장 최근의 통계청 조사 결과인 10월 실업률 3.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에서 고용문제에 가중치를 놓고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전망에 대한 질문에는 48.0%가 1100~1150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고, 26.4%가 1000~1100원, 18.2%가 1150~1200원대로 예상했다. 내년 환율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는 거의 절반인 49.3%가 ‘글로벌 환율전쟁’을, 23.6%는 ‘유럽 금융위기’, 16.2%는 ‘코리안 리스크’를 지목했다.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에서는 응답자의 38.5%가 0.25%포인트 인상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최근 정부도 우려하고 있는 해외불안요소 중에는 가장 많은 36.5%가 중국의 긴축재정을 꼽았고, 31.8%가 최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영향으로 한반도 긴장고조를 지적했다.

내년 기업들의 경영에 있어서 가장 큰 변수로는 47.3%가 환율이라 응답했다. 이어 국내외 경기(29.7%), 금리(14.9%), 유가(8.1%)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던 법인세 인하에 대해서는 54.7%가 예정대로 2012년부터 인하해야 한다고 했고, 20.9%가 인하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2000선에 바짝 다가선 코스피지수에 대한 물음에는 44.6%가 2000~2250포인트, 33.1%가 1800~2000포인트, 14.9%는 2250~2500포인트로 전망했다. 집값 움직임에 대해서는 41.9%가 ‘보합’이라고 답해 현상태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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