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내부자거래 조사 확대에 막판 혼조

입력 2010-12-08 06:30 수정 2010-12-0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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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3%↓, 나스닥 0.14%↑, S&P 0.05%↑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감세안 연장과 미 정부의 씨티그룹 잔여 지분 매각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장 막판 내부자 거래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것이라는 소식에 주요 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03포인트(0.03%) 하락한 1만1359.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포인트(0.14%) 오른 2598.4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3.75로 0.63포인트(0.05%) 뛰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전일 “부유층 감세를 포함한 모든 감세정책을 2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공화당과 합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연설에서 “개인적으로 고소득자에게 감세 혜택을 연장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오랜 정치적 대립은 미국인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면서 “감세 연장은 미국인에게 매우 옳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업수당 연장에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타협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스티플 니콜라우스앤코의 케빈 캐런 시장 투자전략가는 “오바마 대통령의 감세안 연장 발표는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가장 불확실했던 이슈 중 하나를 제거했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날 “씨티그룹 보통주 잔여분 24억주를 105억달러에 모두 처분했다”고 밝혔다.

잔여분의 처분가격은 씨티그룹의 전일 종가인 4.45달러보다 0.1달러 낮은 4.35달러로 책정됐고 오는 10일 매각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말 금융위기 당시 씨티그룹은 정부로부터 4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았다.

재무부는 지난해 250억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했고 씨티그룹은 나머지 200억달러를 정부에 상환했다.

그 후 재무부는 지금까지 약 53억주를 처분했다.

그러나 증시는 장 막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부자거래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에 금융주에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이 급격히 줄었고 다우지수는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감세정책 연장으로 재정적자가 확대돼 장기적으로 미국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 것도 감세안 연장 호재를 희석시켰다.

업종별로는 미 재무부의 지분 매각 소식에 씨티그룹이 3.6% 급등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1.29%, 제너럴일렉트릭(GE)이 1.98% 각각 뛰었다.

반면 JP모건체이스가 1.64%, 뱅크오브아메리카가 0.6% 각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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