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블랙홀’ 中, 우라늄 값도 올린다

입력 2010-11-2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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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우라늄 수요 30% 차지할 듯...우라늄 가격 4개월 동안 45%↑

자원블랙홀 중국의 수요확대로 우라늄값이 고공행진을 펼치고 있다.

중국이 원자력 발전 확대와 함께 구매를 늘리면서 우라늄 가격이 최근 4개월 동안 45% 상승해 파운드당 6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우라늄 가격은 지난 4년 동안 약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요확대로 우라늄 가격이 향후 수 년에 걸쳐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미비아와 말라위에서 우라늄을 생산하고 있는 팔라딘에너지는 지난주 캐나다 정부에 제출한 서류에서 “우라늄의 장기 공급계약 기준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파운드당 80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지난해 전략적 재고 확보를 위해 구리를 대량 구매한 것처럼 우라늄도 현재 가격 수준이 낮을 때 적극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원자력 발전이 전체 전력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5%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원자력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우라늄익스체인지컨설팅(UxC)은 “중국 정부의 계획대로라면 중국의 우라늄 소비량은 현재의 4배 수준인 연간 5000만~6000만파운드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전세계 우라늄 수요가 현재 연간 1억9000만파운드인 것과 비교하면 중국이 전세계 우라늄 수요의 30%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중국내 우라늄 생산량은 연간 2백만파운드에 불과하기 때문에 중국은 우라늄 확보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CC)와 중국광둥핵발전그룹(CGNPC)는 최근 외국 광산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합작사 설립도 모색하고 있다.

랄프 프로피티 크레딧스위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우라늄 전략재고를 늘릴 것이기 때문에 미국, 일본과 한국 등 다른 나라도 다시 우라늄 재고를 비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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