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 유럽발 위기ㆍ北 포탄 공격...일제 하락

입력 2010-11-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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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증시는 23일 아일랜드 재정위기가 유럽 다른 나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이 악재로 작용해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증시는 ‘근로 감사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전일 아일랜드가 구제금융을 받은 후 채무 부담으로 신용상황에 부정적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일랜드의 브라이언 코웬 총리가 “정부 긴축안이 의회에서 통과된 후에 의회 해산을 한 후 재선거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히고 일각에서 총리 사임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아일랜드의 정치적 혼란이 고조되는 것도 유럽 재정위기 완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키웠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아일랜드의 뒤를 이어 재정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투자자 불안감이 고조됐다.

장 후반 북한이 한국 연평도에 수십발의 포격을 가해 수십 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한반도 긴장 고조가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을 고조시켜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56.09포인트(1.94%) 하락한 2828.28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정부가 물가상승을 막기 위해 긴축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하이지수가 6주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뱅크오브뉴욕 멜론 웨스턴펀드매니지먼트의 빈 후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정부는 사회 안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매우 민감하다”면서 “기준금리 인상과 위안화 절상 등 추가 긴축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주 블룸버그통신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연내에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부동산업종이 정부의 긴축 정책 강화 우려에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 2위 은행 건설은행이 1.5%, 중국 3위 은행 농업은행이 1.13% 각각 하락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업체 차이나 반케가 1.48%, 중국 2위 부동산업체 폴리부동산이 2.45% 각각 떨어졌다.

정부의 긴축 정책으로 인한 원자재 수요 감소 우려에 중국 최대 석유업체 페트로차이나가 2.68%,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 션화에너지가 2.13% 각각 급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46.28포인트(0.55%) 하락한 8328.63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1분 현재 590.76포인트(2.51%) 급락한 2만2933.26을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47.10포인트(1.48%) 내린 3143.82를,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360.69포인트(1.81%) 떨어진 1만9596.90을 나타내고 있다.

북한의 연평도 공격 이후 아시아 금융시장은 출렁였다.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2% 하락했으며 외환시장에서는 원화가 급락세다.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원화 선물은 3.6% 급등해 1155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 하락한 1137.49원으로 마감한 바 있다.

엔화도 약세다. 동아시아의 지정학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매수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전일 83.33엔에서 83.77엔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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