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라이프]프렌치스타일 소품 집안 분위기에 액센트를

입력 2010-11-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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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오브제 가구, 평범한 채소 하나로도 개성넘치는 연출 가능

최근 인테리어, 리빙, 데코 분야에서 프렌치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Crystal Candy Set Presentation'.
지난 10월 말에는 프렌치 플라워의 ‘오뜨 꾸뛰르 (Haute Couture) 디자이너’라 불리는 까뜨린 뮐러(Catherine Muller)가 내한해 프랑스의 최신 트렌드를 원데이 클래스를 개최해 성황리에 마쳤으며 그에 앞서 매년 파리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홈테리어 축제 ‘메종 드 오브제(Mejong& Object)’에서는 세계 디자인 아이콘으로 불리는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돼 국내외 디자이너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각 분야 ‘프렌치 스타일’의 대표주자인 까뜨린 뮐러와 하이메 아욘의 공통점은 원재료의 개성을 최대한 살려 인위적인 느낌을 배제하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동시에, 기존과 차별화된 독특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끊임없이 시도한다는 것. 여타 예술에 비해 비교적 그 역사가 짧은 디자인 영역에서도 전통적인 룰이나 정형화된 틀을 탈피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재료 고유의 강점을 살리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다. 특히 홈데코나 플라워 어레인지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경우 실생활과 밀접한 만큼 전문가뿐 아니라 누구나 부담없이 시도할 수 있으면서도, 고급스럽고 세련미를 추구할 수 있는 ‘프렌치 스타일’이 각광을 받는 이유다.

디자인과 창작에 대한 욕구를 가지고 있지만 미처 발휘할 기회를 갖기 힘든 일반인들이라면 집 안 소품이나 오브제 가구 하나만으로도 쉽게 프렌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방법들에 주목해 보자.

▲까뜨린 뮐러가 플라워스쿨에서 새롭게 선보인 '아스파라거스 센터피스'.
프렌치 플라워의 ‘오뜨 꾸뛰르 (Haute Couture) 디자이너’라 불리는 까뜨린 뮐러(Catherine Muller)는 어레인지먼트를 할 때 정형화된 룰에 따르기보다 즉흥적인 시도와 영감으로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재료 또한 매일 아침 직접 시장에 나가서 고른 신선하고 다양한 아이템들을 조합해 ‘믹스 앤 매치’하는 것을 선호한다.

지난 10월29일 라이프스타일 전문 양성기관 까사스쿨에서 진행된 수업에서도 까뜨린 뮐러는 계절마다 다양한 채소를 활용하여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독특한 센터피스를 통해 그녀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센터피스는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면서 핫 트렌드로 떠오른 그린(Green)을 메인 컬러로 해 인공 화기 대신 아스파라거스를 사용, 친환경적이면서도 각기 다른 소재 간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

까뜨린 뮐러는 2009년부터 까사스쿨과 독점 계약을 맺고 한국에서도 파리의 플라워 스쿨 ‘에꼴 아티스틱 드 까뜨린 뮐러(Ecole Artistique de Catherine Muller)’와 동일한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까뜨린 뮐러는 “까사스쿨에서 기본 코스를 마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고급과정을 직접 가르치는데 프렌치 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또 그것을 스스로의 스타일로 조합시켜 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이번에 소개한 센터피스는 누구라도 시도해볼 수 있는 기본 아이템으로, 한국인 특유의 감각과 고유의 재료들을 사용해 프렌치 스타일을 새롭게 해석해 볼 것”을 제안했다.

까사스쿨은 이러한 프렌치 스타일 열풍에 따라 지난 9월과 10월 개강한 3개의 ‘까뜨린 뮐러 전문가 과정’에 이어 오는 12월에도 평일반을 증설한다. 까뜨린 뮐러 과정은 플로리스트의 디자인 상상력을 보다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어 점차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프렌치 플라워 어렌지먼트의 대표 강좌로 자리 잡으며 전문가뿐만 아니라 꽃을 처음 접해보는 초보자들이나 일반인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강좌 세부내용은 오는 24일과 12월3일, 8일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무료 설명회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의 'American Chateau'.
흥미로운 오브제 하나 만으로 평범한 실내 인테리어를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게 바꿀 수도 있다. 이번 ‘메종 드 오브제’에서 올해의 디자이너로 선정된 하이메 아욘은 언제나 작은 스케치북을 들고 다니면서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종이에 옮겨놓고 나중에 작업을 할 때 여러 가지 종류의 소재와 재질을 섞어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작게는 꽃병이나 접시와 같은 인테리어 소품에서 크게는 호텔과 패션 스토어의 디자인까지, 즉흥적인 생각들을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해 실현시킴으로써 독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프렌치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

아욘의 작품을 접하기 어렵다면 독특한 시도와 개성의 프렌치 정신을 한국적인 것으로 재해석한 우리나라 디자이너들의 작품에 주목해 보자. 이번 메종 드 오브제에는 처음으로 ‘서울 디자이너스 파빌리온-디자인 태그’ 전시관이 들어서 한국의 젊은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까사스쿨 한지령 실장은 “한국에서도 점차 정형화된 미보다 독창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자연스러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프렌치 스타일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에 까뜨린 뮐러가 소개한 센터피스처럼 주변의 흔한 소재를 활용하더라도 자신만의 창의성을 결합한다면 누구나 내츄럴하면서도 쉬크한 프렌치 스타일 디자인을 쉽게 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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