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기업 주도로 글로벌 재계 지각변동

입력 2010-12-0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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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 20억명 달해…中하이얼ㆍ印타타 등 소비기업 부상

빠른 경제발전과 소득증가로 신흥국의 소비가 늘면서 신흥기업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소비증가로 인도의 타타자동차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등 현지 소비기업들이 다국적 기업의 경쟁 상대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 금융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최근 분석했다.

▲빠른 경제발전으로 중산층이 늘면서 신흥국의 소비기업이 뜨고 있다. 사진은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 사난드에 있는 '나노' 전문 타타자동차 공장 (블룸버그)

카네기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은 지난 5년간 전세계 경제성장률 비중의 약 70%를 차지했고 개발도상국 국내총생산(GDP)이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의 20%에서 올해 34%로 뛰었다.

신흥국의 중산층 수는 현재 20억명에 달하고 매년 평균 6조9000억달러를 소비한다. 카네기협회는 신흥국 중산층의 소비가 10년 후에 미국 현재 소비의 2배에 달하는 20조달러로 뛸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에서는 현지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와 자전거 제조업체 포에버 등 다양한 소비기업들이 부상하고 있다.

리바, 팀바이와 겟고기브 등 현지 전자상거래업체들이 알리바바의 아성에 도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40년대 설립된 상하이 소재 자전거 제조업체 포에버는 1990년대 고전했지만 23세의 젊은 사장인 천샨의 리더십 하에 부활했다.

포에버는 밝은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으로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고 회사는 매년 평균 130만대의 자전거를 판매한다.

중국 소비가전 메이저인 하이얼은 2년 전에 월풀을 제치고 세계 최대 냉장고 생산업체로 올라섰고 지난해 글로벌 냉장고 시장에서 12.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레이트월모터는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문 생산업체로 국내뿐 아니라 동유럽으로도 세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불가리아의 리텍스자동차와 손잡고 내년 연 5만대 생산용량의 불가리아 공장을 열 계획이다.

중국의 전설적인 체조스타 리닝이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중국 토종 스포츠브랜드 리닝은 올해 중국 시장 1위인 나이키의 뒤를 바짝 좇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는 지난 9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채택한 스마트폰인 ‘이데오스’를 선보였다.

이데오스는 중국 회사가 세계 시장을 노리고 디자인한 첫 스마트폰으로 유럽, 북미와 중남미, 아시아 등 전세계에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세계 최저가 자동차인 ‘나노’로 유명한 타타그룹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타타그룹 산하 타타자동차는 내년에 나노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고 최근 타타는 서민들을 위한 2만원대의 초저가 정수기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인디고는 인도의 대표적인 저가항공사로 남아시아 22개 지역에서 운항한다. 회사는 5년 안에 100대의 에어버스를 추가하고 2025년까지 150대의 항공기를 추가로 구매할 계획이다.

쌍용차를 인수한 마힌드라 마힌드라 산하 마힌드라 트랙터는 세계 3대 트랙터 생산업체로 인도 등 10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

회사는 지난 9월 전년 동월 대비 88% 늘어난 1181대의 트랙터를 수출했고 내년 미국 시장에서 13개의 신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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