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폭풍 뒤 고요…조정 가능성에 주목

입력 2010-11-07 10:56 수정 2010-11-0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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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ㆍFOMC 종료...G20ㆍ펀더멘털 관건

이번 주 뉴욕증시는 지난 주 2개의 중요 이벤트를 끝낸 피로감에 조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지난 주 뉴욕증시는 최대 관심사였던 중간선거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연달아 치러냈다.

◆ 이벤트는 끝났다 = 중간선거에서는 예상대로 공화당이 승리, 주식시장은 시장 친화적인 미 의회가 탄생했다는 점에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증시는 중간선거 결과보다는 3일 (현지시간) FOMC 결과에 반응했다.

연준은 FOMC 후 성명에서 실업 감소와 디플레 억제를 위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내년 6월까지 추가 매입할 방침을 발표했다.

다음날인 4일 뉴욕 증시에서 S&P500지수는 4일 연속 상승해 종가 기준으로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후인 2008년 9월 19일 이래 최고치로 화답했다.

다우, 나스닥, S&P500 지수는 지난 주에 각각 2.93%, 2.85%, 3.60% 상승했다.

◆ 펀더멘털에 다시 주목 = FOMC를 기점으로 주요 이벤트들이 종료되면서 증시는 다시 경제지표나 기업실적 같은 펀더멘털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FOMC 이후 시장의 관심은 빠르게 5일 고용지표로 옮겨갔다. 5일 뉴욕 증시는 10월 고용지표가 예상외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 엿새째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당초 이벤트를 기점으로 모멘텀 소진에 따른 매도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에 주목하면서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의 후지토 노리히로 투자정보부장은 “FOMC 피버가 끝난 후 주가나 상품시세가 단기 상승한 영향으로 머니가 언와인드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는 10일에는 9월 무역수지, 12일에는 11월 로이터 미시간 대학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11일은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로 채권 시장은 휴장이지만 뉴욕 증시는 정상으로 운영된다.

◆ 유동성 장세, 당분간 지속 = 지난 4일 S&P500지수 하락에 대비한 옵션의 비용을 나타내는 VIX지수는 18.52로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 선명한 유동성 장세를 보여줬다.

특히 S&P500지수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7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70 이상은 ‘과매수’로 간주된다. RSI는 주가ㆍ환율이 현재 형성하는 추세의 강도를 백분율로 나타낸 지표. 현재 시장은 강한 유동성 장세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의 2차 양적완화로 달러 유동성이 확대돼 달러 약세-신흥국 통화 강세 구조가 보다 견고해지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영향이다.

여기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기업 친화적인 공화당이 의회 세력을 확대한 것도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조지 부시 전 정권 시에 도입된 대형 감세가 모든 소득층을 대상으로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 G20 촉각 = 시장의 관심은 오는 11일부터 2일간 서울에서 열리는 20개국ㆍ지역(G20) 정상회의에 쏠리고 있다.

이번 G20에서는 통화와 환율에 관해 논의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의 2차 양적완화에 대한 강력한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양적완화에 따른 유동성 확대로 각국의 통화 가치가 상승, 가뜩이나 힘겨운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 인민은행의 샤빈 화폐정책위원은 미국의 양적완화를 의식해 “G20 회의에서 세계 주요 통화의 안정을 위한 계획 마련을 강하게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미 금융완화가 세계에 초래한 문제를 G20에서 미국 측에 제기하겠다”고 말하는 등 전 세계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 어닝시즌은 종반 =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종반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번 주는 대형 백화점 메이시와 기술업계 거인 시스코시스템스를 포함해 2개 다우지수 구성 종목과 25개 S&P500지수를 구성하는 종목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크라이슬러와 제너럴모터스(GM), MBIA와 암박파이낸셜, 월트디즈니, 비아콤, 선파워 등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지수를 구성하는 436개 기업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74%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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