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달러의 힘... 뉴욕증시 급등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10-11-05 06:09 수정 2010-11-0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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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96%↑, 나스닥 1.46%↑, S&P 1.93%↑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양적완화 조치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19.71포인트(1.96%) 상승한 1만1434.8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07포인트(1.46%) 오른 2577.34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21.06으로 23.10포인트(1.93%) 뛰었다.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2년여 만에 최고치로 마감하며 리먼 브라더스 붕괴로 촉발됐던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일 연준이 발표한 6000억달러(약 664조원) 규모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커지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낸 기고문에서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은 높은 실업률과 낮은 인플레이션”이라며 “양적완화가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그는 “연준의 국채 매입은 투자를 촉진시켜 실업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000억파운드 규모의 자산 매입 계획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티븐 우드 러설인베스트먼트 수석 시장 투자전략가는 “연준은 고용시장과 자산가격을 안정시키기를 원한다”면서 “전세계적으로 위험자산이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유통업체들이 지난 10월 매출이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보인 것도 경기회복세 기대를 고조시켰다.

미 명품 전문 백화점 노드스트롬과 미 2위 백화점 메이시스와 JC페니 등 주요 업체의 매출이 상승했다.

장 후반 연준이 은행들의 배당금 증액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금융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수가 큰 폭으로 늘었지만 증시에 별 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2만건 증가한 45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44만3000건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변동이 주간 통계보다 적어 추세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4주 평균은 전주 대비 2000건 증가한 45만6000건을 기록했다.

전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만2000건 감소한 434만건을 기록하며 지난 200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연준의 배당금 확대 고려 소식에 강세를 나타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3%, 씨티그룹이 3.34%, JP모건체이스가 5.51% 각각 급등했다.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발표에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미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가 3.5%, 미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앤골드가 7% 각각 뛰었다.

CDMA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퀄컴은 실적 호조에 5.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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