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 위한 錢의 전쟁

입력 2010-10-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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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지분매각·유상증자 등으로 1.3조 자금 확보

- 현대차 3Q 현금성 자산만 8조원 등 자금조달능력서 한 발 앞서

현대건설 인수전에서 맞붙은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자금확보 경쟁에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지난 28일 계열사인 현대부산신항만 주식 199만9999주를 2000억원에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상선은 현대부산신항만 주식의 100%(400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번 지분매각을 통해 남은 지분은 200만1주(50%+1)가 된다.

내달 18일까지 유동화전문회사(SPC)에 이를 매각하며, 향후 현대부산신항만 주식상장을 통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이와 함께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주주배정방식으로 39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 보통주 1020만주를 발행하며, 주주들은 다음달 29일 보유 주식을 기준으로 1주 당 0.05778962주를 배정받게 된다.

이외에도 자사주 신탁 등을 통해 3778억원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4500억원 정도의 무보증 사채를 발행할 계획이어서 총 현금조달규모가 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막강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현대건설 인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현금성 자산이 8조580억원이며, 차입금(2조1530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보유하고 있는 순현금이 5조9050억원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기아차의 현금성 자산도 2조240억원에 달해 현대·기아차 그룹은 현대건설을 위해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건설 우선인수협상대상자 선정에서 ‘가격’과 ‘경영능력’이 중요한 조건이 될 것임을 감안할 때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보다 다소 우세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그룹이 인수가격 경쟁력과 자금 조달능력에서는 현대차그룹에 비해 뒤처지지만, 아직 희망을 버리기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이 최근 가격 못지 않게 경영비전 등을 고려할 생각으로 매각절차의 공정성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가격경쟁력이 절대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보유한 현대건설 3887만9000주(34.88%)를 매각하게 되며, 28일 종가(7만7900원) 기준으로 환산했을 때 현대건설 매각가격은 약 3조286억원 가량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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