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가 엔화에 대해 강세로 돌아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도 높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15년래 최대 약세를 보이던 달러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반등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19일(현지시간) 오후 1시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81.27엔에서 상승한 81.33엔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 때 80.88엔을 기록하며 달러는 엔화 대비 15년래 최대 약세를 보였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서도 강세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 1.3934달러에서 하락한 1.3931달러를 기록중이다.
달러와 함께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엔은 유로에 대해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113.25엔에서 113.33엔으로 상승했다.
오전장에서 연준이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강도 높은 양적완화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달러 선호 심리가 낮아졌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보스턴에서 열린 연준 주최의 컨퍼런스에서 추가 양적조치가 취하겠지만 규모 및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의구심을 던졌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수준이 목표치보다 현저히 낮고 실업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명확히 밝혔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이 사전 집계한 미국의 9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달보다 3% 가량 감소한 58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반등을 견인했다.
미국의 8월 주택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10.5% 증가한 59만8000건을 기록한 바 있다.
9월 주택착공 건수는 오는 19일 미 상무부가 발표한다.
히마와리 증권의 야시로 가주야 통화 애널리스트는 “추가 양적확대가 단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 약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달러 약세는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릴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