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한국어선 1척이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7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외교부 관계자는 "과거 사례로 볼 때 정부의 직접 협상이나 연락은 인질을 위험하게 할 수 있다" 며 "현재 가능한 채널을 동원해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케냐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선박대리점 업무와 관련 있는 한 교민은 지난 9일 인도양에 접한 케냐의 라무 10마일 해상에서 한 달 전부터 조업 중이던 K수산 소속 241t급 어선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돼 현재 모가디슈 북쪽 해적들의 본거지인 하라데레에 억류되어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교민은 납치된 선박에 선장 김모씨와 기관장 등 한국인 2명을 비롯해 중국인 선원 2명, 그리고 케냐인 39명이 승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