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빈 사무실 늘었다

입력 2010-10-1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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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분기 대비 0.7% 상승...빌딩 공급 초과가 원인

경기회복과 주택시장의 침체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릴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 오피스 임대시장이 기대와는 달리 찬바람이 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상권으로 알려진 강남권의 공실률은 7%를 넘어서고 있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현상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자산관리 회사인 ㈜서브원은 서울 소재(분당 포함) 연면적 3000㎡ 이상의 빌딩 847곳을 대상으로 3분기 임대시장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공실률이 5%를 기록,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올들어 서울 오피스 빌딩의 공실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신규 공급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대형빌딩의 임차수요는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공실률은 서울 강남, 여의도, 분당권역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강남권역의 3분기 공실률은 7%대로 2분기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강남의 공실률이 7%대에 이른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특히 분당은 여러 사무실에 분산 임차해있던 NHN이 사옥을 신축하며 이전함에 따라 3분기 공실률이 6.8%로 2분기에 비해 무려 3.3%포인트나 증가했다.

빈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강남과 분당의 사무실 임대료도 하락했다. 강남권역의 경우 임대료 환산가격(관리비 포함)이 3.3㎡당 8만9400원으로 전 분기 대비 0.4%, 분당은 3.3㎡당 6만5500원으로 0.6% 각각 하락했다. 여의도ㆍ마포권역도 3분기 공실률이 2.3%로 집계되면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증가했다.

서브원은 "강남권의 공실률이 늘어나는 것은 공급이 많기 때문이다"며 "입주사들이 임대료가 비싼 강남과 도심권에서 벗어나 외곽으로 이동하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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