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금리 하락에 ‘월 복리’ 예금 인기

입력 2010-10-1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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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예금보다 높은 금리 기대

‘월 복리’ 금융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으로 정기예금 금리가 연일 내려가는 상황에서 매달 이율이 올라가는 만큼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KB국민업정기예금’은 지난달 13일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1조1269억원의 예금을 유치했다.

만기가 1년인 이 상품은 금리가 연 2.1%에서 연 5.8%까지 매달 계단식으로 상승하며 월 복리로 계산된다.

지난 5월12이 출시된 신한은행의 ‘월 복리 정기예금’도 5개월간 1조25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처럼 ‘월 복리’금융상품이 인기를 끄는 것은 원금과 이자가 매달 새로운 원금이 되는 월 복리로 운용돼 최근 은행들이 운용하고 있는 1년 만기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금의 사용시기가 명확하지 않은 여유자금을 월 복리 상품에 묶어두면 유동성도 높이고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까지 받을 수 있어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리가 월 복리로 계산되는 적금들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월 복리로 적립하고 연금처럼 노후에 받을 수 있는 5년 만기의 '월복리 연금식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올해 7월에 나온 이 상품은 지난 8일 기준 3만68계좌, 250억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 상품은 연금 지급기간을 설정하지 않고 5년제 복리식 정기적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생활비가 필요한 퇴직을 앞둔 직장인이나 장기적으로 목돈이 필요한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상품의 적립기간 금리는 연 4.1%로, 월 복리로 계산하면 연 4.39%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지난 4일 내놓은 'IBK 월복리 자유적금'을 통해 8일까지 5거래일간 22억원을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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