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서비스 수수료 폐지 절반에 불과

입력 2010-10-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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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 카드사 중 10곳만 폐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폐지한 신용카드사는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으로 현금대출 업무를 하는 카드사 20곳 중 10곳이 올해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폐지했다.

지난 1월 하나SK카드(취급수수료율 0.4%)를 시작으로 SC제일은행(0.4%), 비씨카드(0.4%), 기업은행(0.4%), 신한카드(0.6%), 삼성카드(0.43%), 외환은행(0.35%) 순으로 폐지했고 지난달 현대카드(0.3%)와 국민은행(0.3%), 롯데카드(0.44%)가 동참했다.

그러나 나머지 10곳의 카드사는 폐지 대신 취급수수료율을 인하했다.

우리은행이 지난 1월 취급수수료율을 0.2~0.5%에서 0.25%로 낮춘 데 이어 전북은행, 수협, 농협, 광주은행, 경남은행, 제주은행, 씨티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등이 0.2~0.3% 수준으로 인하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애거나 낮춘 것은 지난 연말 이후 현금대출 금리를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이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그에 맞춰 현금서비스 금리도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현금서비스 이자와 별도로 받는 취급수수료는 소비자에게 이중의 부담이 되므로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컸다.

그러나 이런 요구에도 일부 카드사가 현금서비스 취급수수료를 없애지 않는 것은 현금대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으로 손쉽게 이익을 챙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 수익 구조를 보면 가맹점 수수료 비중이 가장 큰 것 같지만 비용을 따지면 오히려 수익은 없는 데 반해 현금서비스는 특별한 비용 지출이 없어 실질적인 수입이 많은 편"이라며 "선뜻 포기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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