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부동산 침체 내년까지 간다

입력 2010-10-08 09:01 수정 2010-10-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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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주택가격 17% 하락 전망

▲두바이 주택 가격이 17% 추가 하락할 전망이다.(블룸버그)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부동산시장이 내년에도 침체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아라비안비즈니스 싱크탱크(ABTT)는 7일(현지시간) 두바이 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주택구매자 감소로 주택 가격이 내년 17%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ABTT는 내년 10월까지 방 두개짜리 아파트 평균 가격이 평방피트당 922디르함(약 28만원)에 머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지난 7월 ABTT의 예상치 1200디르함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다.

ABTT는 "두바이에서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다 손해를 감수하고 판매하는 '출혈투매'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이 주택 가격 하락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는 두바이 부동산시장에 대한 JP모건체이스의 암울한 전망에 따른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파올로 모스코비시 중동 개인은행부문 대표는 "현재 주택 가격이 60% 떨어진 상태"라면서 "앞으로 20% 추가 하락해 80%까지 하락폭을 넚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두바이 부동산감독청(RERA)에 등록된 980개 프로젝트 가운데 절반 가량인 495개가 무산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이 두바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 2008년 두바이 주택 가격은 55%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스코비시 대표는 "두바이의 주택 과잉공급 문제가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부동산시장의 정상화에는 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두바이 부동산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날 것임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ABTT는 두바이 부동산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은 반면 두바이 종합주가지수(DFM) 올해 1850포인트로 치솟는 등 경제의 다른 부분에서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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