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 총회 44년만에 한국 개최

입력 2010-09-16 15:38 수정 2010-09-16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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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위기 등 극복 경험 공유 예정

우리나라에서 1966년에 최초로 아태지역 유엔식량농업기구 총회가 개최된 이후 44년 만에 다시 회의가 열린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FAO(유엔식량농업기구) 아태지역 회원국 농업각료 등이 모여 역내의 식량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식량농업 분야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제30차 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경주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FAO는 홀수연도에 전체 회원국 총회를, 짝수연도에는 지역총회를 개최하며 지역총회는 역내 농업상황과 정책방향을 점검해 그 결과를 총회에 반영하는 각료급 회의다.

FAO 총회 산하에는 남미·카리브, 유럽, 아프리카, 근동, 아시아·태평양 등 5개 지역총회가 있으며 각 지역총회는 역내 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역내 농업문제를 논의해 정기총회에 반영하게 되며 개최국가의 농업담당 각료가 지역총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는 43개 FAO 아태지역 회원국 농업각료 및 고위공무원, 옵저버(국제기구, NGO) 등 약 3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국들은 최근 금융 및 식량위기 등에 대한 극복 경험을 공유하고 기후변화 대응, 농업생산성 향상 방안, 식량안보 상황 점검 등 국제적 핵심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농업과 식량안보를 지원하는 라퀼라 선언의 이행 및 후속조치를 점검, 해외농업개발과 관련해 책임있는 국제농업투자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실질적인 논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기존의 지역총회와는 달리 역내 현안에 대한 토론을 강화하고 각료급 회의․고위급 회의 외에 주제를 정해 라운드테이블, 특별회의 등 새로운 논의 형태가 시도된다.

총회 본회의에서는 참가국들이 미리 준비한 발언문을 순서대로 발표하는 회의 방식을 탈피하고 주요 의제에 대해 실질적인 토론이 진행될 예정으로 라운드테이블에서는 라퀼라 선언의 이행과정에서의 각국의 경험과 협력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예상된다.

특별회의(Side event)에서는 전문가들을 초청, 최근 식량위기와 관련 확대되고 있는 국제농업투자에서 투자국과 유치국이 상생할 수 있는 규범 제정 방안과 국가 및 지역 수준에서의 식량안보 거버넌스 강화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이번 총회의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 선진 식량증산기술 개발 등으로 식량 부족 상황을 극복한 경험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역내 식량 안보 개선에 일조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FAO가 지원한 나라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수혜국에서 지원국으로 바뀌었다”면서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량이 부족한 국가였던 우리나라가 국제적 지원을 받아 어려움을 극복했던 과정을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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