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비자물가 17개월째 하락.. 디플레 가속 (상보)

입력 2010-08-2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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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소비자물가가 3개월만에 하락폭을 확대,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일본의 경기 둔화를 선명히 나타낸 것으로 일본 경제 전체의 수급과 공급 균형 개선이 지연되는 것은 물론 디플레 탈출이 한층 요원해지게 됐다는 분석이다.

일본 총무성이 27일 발표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해 17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4월부터 시작된 고교 수업료 무상화가 근원 CPI가 전년 대비 0.54% 낮춘 것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 전문가들은 이 영향이 내년 3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뉴스가 집계한 전문가의 예상치와 부합한 수준이지만 이로써 경기 둔화세가 한층 선명해진 셈이다.

지난 16일 발표된 4~6월 국내총생산(GDP)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0.4% 증가해 사전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은행은 내년 안에는 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급과 수요의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다 최근의 엔고가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디플레 탈출 가능성은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MUFG증권의 사토 다케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교 수업료 무상화 등의 요인을 제외한 기조적 물가는 완만하게 한계에 이를 가능성이 있지만 마이너스폭 축소는 지극히 완만한 속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코코디알 증권의 이와시타 마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에는 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전환되겠지만 디플레에서 벗어나는 것은 2012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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