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계, 오바마 행정부 불만 고조

입력 2010-08-2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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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로우스 CEO 등 정부 신뢰 낮아...불확실성 여전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미국 기업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주식회사 미국'의 최고경영자(CEO)들은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원은커녕 기업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오바마 행정부에 대한 불만을 감추지 않는 인물로는 폴 오텔리니 인텔 CEO와 로우스의 짐 티쉬 CEO가 대표적이라고 야후파이낸스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텔리니 CEO는 지난 23일 "오바마 행정부는 작동하지 않는 케인스 경제학으로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과 추가적인 규제로 반도체업계는 공장을 세우기 위해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의 비용부담을 지게 됐다고 밝혔다.

오텔리니 CEO는 "결과적으로 정부에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일자리도 창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같이 피할 수 없는 침체와 부의 이동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는 불편한 진실이다"라고 덧붙였다.

티쉬 CEO는 25일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기업이 신뢰도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문제"라면서 "미래에 대한 가시성 또한 거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재계는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에 대한 기업의 반감은 투자 위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지만 정책상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기업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S&P500 기업이 보유한 현금만 1조8000억달러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수·합병이(M&A)이 늘고 있는 것도 기업이 경기전망을 밝게 보기 때문이 아니라 불확실성에 따라 채용보다는 인수를 택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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