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네오세미테크 회계부실 조사검토"

입력 2010-08-24 1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이 최근 상장 폐지가 결정된 네오세미테크의 회계 부실 여부를 가리기 위한 조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4일 "네오세미테크가 상장 폐지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이 일고 있어 회사 측의 회계처리 적정성은 물론 감사인의 회계감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단 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본격적인 조사를 거쳐 규정 위반 사안이 포착되면 결과에 따라 제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불공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회사 경영진과 부실한 재무제표를 승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담당 회계법인이 금감원의 조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네오세미테크가 법원에 낸 회생절차 개시신청 등과 관계없이 통상적인 업무 차원에서 회계 부실 여부를 가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또한 오명환 전 대표 등 경영진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당국은 이에앞서 오 전 대표와 네오세미테크 법인을 사기적 부정행위 혐의로 검찰에 고발 통보한 바 있다.

네오세미테크는 우회상장 5개월만인 지난 23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최종 상장폐지 결정을 받았다.

네오세미테크는 지난해 6월 코스닥 상장법인이던 모노솔라와 합병을 결의했고, 이 합병건이 금감원을 무난하게 통과하면서 같은 해 10월 우회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시가총액은 약 6600억원으로 코스닥시장 13위였다.

네오세미테크는 2009년 12월 지식경제부에 의해 '2009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올해 2~4월에 태양광 잉곳과 웨이퍼 공급 계약을 잇따라 체결했다. 실적, 현금, 자본 등 재무제표에도 어떤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오세미테크는 올해 3월 2009년 결산 때 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우회상장 5개월 만에 상장폐지 위험 기업으로 전락했다. 이때 네오세미테크의 시총은 4083억원, 26위였다. <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단독 "고정금리 주담대 늘리려"…은행 새 자금조달 수단 나온다[한국형 新커버드본드]①
  • 인도 18곳에 깃발…K-금융, 수출입 넘어 현지화로 판 키운다 [넥스트 인디아 下-②]
  • [AI 코인패밀리 만평] 커피값 또 오르겠네
  • 11월 생산자물가 0.3% 상승...석유·IT 오르고 농산물 내려
  • 캐즘 돌파구 대안으로…전기차 공백 메우기는 ‘한계’ [K배터리, ESS 갈림길]
  • '지방공항은 안 된다'는 편견을 넘다… 김해공항 국제선 1천만 명의 의미
  • 입짧은 햇님도 활동 중단
  • 오늘의 상승종목

  • 12.19 09:5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003,000
    • -1.25%
    • 이더리움
    • 4,196,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844,000
    • +2.86%
    • 리플
    • 2,655
    • -4.74%
    • 솔라나
    • 176,000
    • -4.66%
    • 에이다
    • 519
    • -5.29%
    • 트론
    • 415
    • -0.48%
    • 스텔라루멘
    • 305
    • -3.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5,480
    • -3.3%
    • 체인링크
    • 17,690
    • -3.33%
    • 샌드박스
    • 164
    • -4.6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