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선호 지주사 따로 있다?

입력 2010-08-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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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29거래일 연속 LG 순매수...외인은 SK 지분 확대

최근 국내 증시에 상장된 지주회사들이 저평가 영역을 벗어나 강한 반등을 보이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유독 선호하는 지주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LG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7월12일을 시작으로 이달 17일까지 29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기간 기관이 사들인 물량은 776만여주에 달하며 이들 기관 매수세를 바탕으로 LG의 주가는 6만6000원에서 8만4000원까지 27.27% 급등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1.86%를 대거 상회했다.

반면 외국인투자자는 LG에 대한 기관 연속 순매수를 기회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LG 보유비중이 34.66%에서 31.49%로 3% 이상 낮추고, SK그룹의 지주사 SK를 사들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외국인은 기관과 비슷한 시기인 지난달 7일을 시작으로 이달 17일까지 30거래일 중 단 사흘을 제외하고 SK 주식 88만여주를 사들이면서 보유비중이 30.97%에서 32.87%로 약 2% 가량을 늘렸다. 이에 주가 역시 상승 곡선을 그려 해당 기간 15.52% 상승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두 지주사에 대해 주요 수급 세력인 기관과 외국인의 호불호 현상이 확연히 갈리는 것에 명확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최근의 시기에 국한되지 않고 좀 더 장기적인 상황에서 보면 LG의 경우 저가에 지분을 확대한 외국인이 기관 매수를 이용해 대거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보는게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LG의 경우 기관이 LG그룹 내 비상장사인 서브원과 실트론의 상장 가능성과 자회사들의 성장성 등에 초점을 맞춰 비중을 늘리는 동안 외국인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고, SK의 경우 SK그룹의 지주사 전환 및 사업 재편 과정에서 SK C&C와의 그룹 내 지주회사 중복 상장과 이에 따른 양사간의 합병 가능성 등이 불거지면서 외국인이 지난 4~5월 상당부분 줄였던 비중을 다시금 회복하는 과정이란 설명이다.

이 전문가는 "단기로는 그동안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모멘텀이 약화돼 대안주 탐색 과정이 전개되고 있고, 중장기로는 금융위기로 위축됐던 IPO시장 활성화로 비상장 계열사 가치의 재조명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는 지주회사 투자의 최적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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