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85엔을 주목하라"

입력 2010-08-1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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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시 조정 가능성...당국 개입 관건

엔화의 강세에 베팅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달러·엔 환율 85엔에 주목해야겠다.

시드 만수르 모히-우딘 UBS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BOJ)이 국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양적 완화 정책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엔화의 강세가 멈출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달러·엔 환율이 85엔 밑으로 빠지면 엔화 비중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히-우딘 전략가는 "엔화 강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정책당국은 직접적인 시장개입을 하지는 않겠지만 연방준비제도(Fed)와 마찬가지로 BOJ 역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 10일 미국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다면서 모기지자산에 대한 투자를 장기국채에 재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엔화가 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를 비롯해 대형 투자가들의 엔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10일 5만2478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 4만7998에 비해 10% 늘어난 것이다.

모히-우딘 전략가는 85엔대를 넘지 않아도 엔화가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실망매물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외환시장은 일본 당국의 개입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달러·엔의 85엔선이 무너지지 않으면 포지션 축소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라카와 마사키 BOJ 총재는 지난주 "정책당국은 환율시장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간나오토 총리는 "2004년 이후 처음으로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구두개입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85.83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지난 11일 84.73엔까지 하락하며 1995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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