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생 자살 200명 넘어…47% 급증

입력 2010-08-1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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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우울증·성적비관 순…원인 미상도 59명

지난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춘진 의원(민주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아 1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목숨을 끊은 초·중·고생은 총 202명으로 전년(137명)에 비해 47% 증가했다.

학생 자살자는 2005년 135명, 2006년 108명, 2007년 142명, 2008년 137명 등 100~140명 수준에서 증감을 반복했으나 작년에는 크게 늘어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다.

최근 5년간 총 724명의 학생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 셈이다.

지난해 자살한 학생을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140명(69%)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56명(28%), 초등학생이 6명(3%)이었다.

자살 원인으로는 가정불화·가정문제 34%(69명), 우울증·비관 13%(27명), 성적비관 11%(23명), 이성관계 6%(12명), 신체결함·질병 3%(7명), 폭력·집단괴롭힘 2%(4명) 등으로 파악됐다.

특히 자살 원인이 '기타'로 분류된 학생, 다시 말해 자살의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29%(59명)에 달했다.

김춘진 의원 측은 "학생 자살은 가정, 학교, 주위 환경이 총체적으로 맞물린 상황에서 특정사건이 계기가 돼 충동적으로 일어난다"며 "특히 교사도, 가족도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살이 29%나 된다는 점에서 보다 세심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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