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로 미래를 설계하자][7-3]전문가가 꼽는 효과적인 노후대비책은?

입력 2010-08-13 08:53 수정 2010-08-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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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은행·보험 등 전문가, "자녀 교육·양육비 올인은 위험" 한 목소리

증권과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의 전문가들이 효과적인 노후대비에 있어 가장 위험한 것으로 자녀 교육과 양육비 등에 올인하는 것을 꼽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자녀들에게 기대지 않는다고 말은 하면서도 정작 그에 대한 준비는 갖추지 않아 효과적인 노후대비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조성만 신한은행 압구정 PB센터 팀장은 "나이대와 상황에 따라 노후대비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녀 교육쪽에 너무 치중한다"면서 "퇴직시점에 애들 교육비와 내집 마련에 모든 자금을 다 쏟아붓는 것이 대부분이며, 퇴직금이 있으면 다행이나 그것도 요즘은 중간정산이 많아 상담을 해보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조 팀장은 "자녀교육도 중요하지만 실질 퇴직 나이인 65세 이후 20년 이상을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는 40대를 전후로 시작해야 한다"며 "아울러 단순 적금만으로는 원하는 수익을 거둘 수 없는 만큼 안전자산인 예·적금 투자를 고집하기 보다 노후 대비 자금 중 40~50%는 투자상품에 장기 불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헌 대한생명 강북지점 FA는 "노후대비를 위해서는 일단 내가 얼마나 준비를 해야 하는가 하는 목표의식, 즉 마인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들의 교육이나 결혼 등 지원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본인의 삶에 대해 준비할 여건이 부족한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FA는 "앞으로는 부동산과 금융자산이 은퇴자산으로서 더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두 자산을 적절한 비중으로 믹스해야 한다"며 "금융자산의 경우 주식에 대한 부분을 적절하게 가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보험으로 말하면 변액연금 같은 것인데 보너스 같은 목돈이 생기면 소비하기 보다는 모아뒀다가 시장이 저점일때 추가 납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200만원 등 고액을 납입하는 투자자라면 상관없지만 평소 적은 자금을 납입하는 투자자라면 저점에서 납입 자금을 늘리는 전략적 접근이 효과적인 노후대비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표의식을 갖고 노후 관련 상품의 투자 등으로 노후 대비를 한다면 이후 나이가 들어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끝으로 연금이 지급되는건 실제 은퇴기인 65세부터고 정년퇴임은 55세부터인 만큼 10여년 동안 실질 은퇴까지 잠깐이나마 거칠 수 있는 직장 등을 미리미리 생각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재문 우리투자증권 도곡지점 PB는 "나이대별로 투자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본격적으로 노후대비를 준비하는 40~50대 투자자라면 어느 정도 현금 흐름을 확보해야 한다"며 "자산이 어느 정도 있는 투자자라면 연금형 상품 투자나 부동산의 경우 현금 흐름이 좋은 상가쪽에, 그 외에 일정 부분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 PB는 "그 외에 우리나라 경제가 향후 좋아진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는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증권사 상품으로 '신영 마라톤'과 같이 수수료가 저렴하고 중장기 투자시 수익성이 좋은 적립식 펀드를 권하고 있다"며 "장·단기 상품을 분류해 단기는 공격적으로, 장기는 안정적인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노후대비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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