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직원들, 경영진 회생신청 취하에 ‘분통’

입력 2010-08-10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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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고 돕겠다던 경영진 약속 믿어…직원·채권단 탄원서 제출

"지난 6일 직원들과 어떠한 상의도 없이 신수천 대표이사가 회생절차개시신청을 취하했습니다. 회생절차를 추진하고 있던 직원들과 채권단들은 반성하고 기업회생을 도와주겠다는 경영진의 약속과 믿음에 또 한번 속은 것이죠."

톰보이 직원들은 아직까지도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10일 톰보이 직원협의회에 따르면 신수천 대표는 직원들이 제출한 회사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지난 6일 임의로 취하했다. 이는 회생절차를 적극 도와주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위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직원협의회는 경영진이 회사의 회생작업에 더이상 관여할 수 없도록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직원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직원과 채권단의 법정관리신청 이후에도 ▲배임적인 아울렛 운영권 양도 ▲물류센터 제품의 부당염가매각 ▲회생절차개시신청 취하 등 개인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6일 신수천 대표이사가 직원들과 협의도 없이 기업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취하하면서 톰보이 직원과 경영진들은 다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톰보이 직원대표 홍순영씨는 "국내대표장수 브랜드로서 개인의 것이 아닌 한국패션의 상징인 것을 단순히 개인의 이익으로 인해 하루 아침에 사라지게 할 수 없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15일 ‘경영상의 문제’로 최종 부도처리 된 톰보이는 부도직후 직원협의회를 구성, 회사의 회생방안 절차를 추진하면서 회사자금 37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로 신수천 대표이사와 자금 및 경영을 담당해온 배준덕 전 총괄사장을 고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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