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산업 육성 위한 민관 협력 잰걸음

입력 2010-08-06 10:44 수정 2010-09-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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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초기투자 강화, IT업계 시장확대 주력

정부와 IT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클라우드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시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말 클라우드 육성 정책을 발표함에 따라 KT와 LG유플러스, 삼성SDS 등 관련업체들이 투자 규모를 늘리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기업 IT 비용 절감과 IT 자원의 사용 효율성을 제고해 업무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는 등 업무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IT 서비스를 이용, 급변하는 업무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지난 3~4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개발이 이뤄져 왔지만 중소기업 중심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상용화가 늦어졌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며 대기업과 연계한 클라우드 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말 ‘클라우드 컴퓨팅 활성화 종합계획’을 근간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를 강화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는 2013년까지 약 11억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PC 1000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교과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으로 표준화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연간 약 4300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간의 유전자를 해독, 분석하는 바이오인포매틱스 서비스 제공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에는 LG유플러스가 마이크로소프트와 클라우드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통해 300만개에 이르는 국내 중소기업 IT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도 내년까지 12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하고 오는 10월 충남 천안시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이하 CDC)’를 설립할 계획을 5일 발표했다.

SK C&C의 경우 데이터웨어하우징(DW) 전문회사인 미국 그린플럼과 함께 글로벌 클라우드 BI시장 개척에 나선다.

양사는 SK C&C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에 그린플럼의 DBMS(데이터베이스관리) 솔루션을 탑재하고 사용량 측정과 데이터 가상화 기술, 클라우드 DB 관리 솔루션 등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처럼 업계에서 클라우드 산업 확대를 모색하는 것은 글로벌 기업의 국내 시장 진출이 러시를 이루면서 시장 주도권을 뺐길 수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활성화도 클라우드 산업 발전의 촉매제가 되고 있다. 대기업과 정부 주도의 모바일 오피스 구축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최우석 수석연구원은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테스트베드 구축, 핵심기술 확보 및 선진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기반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업자와 소비자 간 품질분쟁, 서비스 이전, 정보유출 처리 등에 대한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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