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車업계 원가부담 커진다

입력 2010-08-0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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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강판가격 t당 최대 23만원 인상할 듯

하반기부터 국내 완성차업계의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강판 공급 가격에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고 협상 기간도 분기 단위로 짧아졌기 때문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7월말까지 현대ㆍ기아차를 비롯해 르노삼성, 쌍용차 등 자동차 제조사들과 자동차용 강판 가격 인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가격협상은 포스코의 지난 5월과 7월에 인상한 가격을 소급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가 공급하는 강판 가격은 경우에 따라 t당 최대 22만~23만원 가량 오르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 t당 18만원, 7월 5만~6만원씩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이와 함께 가격 협상도 연간 단위에서 분기 단위로 세분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국내 자동차업계는 그동안 연간 단위로 자동차용 강판을 계약했으나 철광석 및 연료탄 가격 협상이 분기 계약으로 바뀌면서 강판 공급 가격도 분기별로 조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GM대우는 포스코의 가격 인상 및 분기 협상 요구에 반발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에서는 포스코와 GM대우가 가격 인상분 반영 및 반기 협상에 합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포스코 측 입장은 다르다. 포스코 측은 “그 동안 GM대우 측의 편의를 봐줬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용 강판 공급 가격이 분기별로 조정됨에 따라 포스코가 4분기에는 공급가격을 인하할 지 여부도 관심이다.

자동차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의 2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정부가 가격 인하를 유도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나 담당부처인 지식경제부와 포스코는 이 같은 추측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7월말 4분기 가격 인하는 없을 것임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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