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② BMW 韓美日 동시다발로 시동 꺼졌다

입력 2010-07-26 15:19 수정 2010-07-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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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BMW 對 살아나는 도요타

(편집자주: 유럽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자동차업체들이 극과극의 사태를 맞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를 겪은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급속히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 BMW는 리콜 사태의 구렁텅이에 빠질 위험에 처한 것이다. 4회에 걸쳐 BMW와 도요타 사태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BMW 최악의 리콜 사태 먹구름

② BMW 韓美日 동시다발로 시동 꺼졌다

③ 먹구름 걷히는 도요타 실적도 '맑음'

④ 재도약 도요타...딜러 덕에 살았다

사상 최악의 리콜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도요타에 이어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BMW가 전세계 곳곳에서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곤혹을 치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CNN머니는 데일리파이낸스를 인용해 BMW의 시동꺼짐과 관련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THSA)의 조사착수 상황을 보도했다.

이같은 BMW의 시동꺼짐 현상은 현재 미국은 물론 일본과 한국 등 전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로 일어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BMW의 시동꺼짐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원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트윈 스크롤 터보 엔진의 연료펌프와 배선 커넥터 등이 결함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은 일본과 한국에서 시동꺼짐으로 리콜된 그란투리스모. (사진=BMW 미디어)
지난 13일 일본 국토교통성은 '교통 및 재난주의' 공식발표를 통해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의 엔진 및 배선 커넥터의 제작결함으로 주행중 시동꺼짐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그란투리스모에 대해 리콜을 명령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일본 현지에서 판매된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가운데 제작 결함에 해당하는 모델은 약 360여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시동꺼짐 논란은 곧바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불어닥쳤다. 13일 일본 국토교통성의 리콜발표 이후 동일 모델인 '그란투리스모'의 국내 수입분에 대한 시동꺼짐 의혹도 불거졌다. 지난 6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그란투리스모를 비롯한 BMW 5시리즈 일부모델이 7월초 집중호우 때 시동이 꺼졌다는 제보도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BMW 코리아는 지난 19일 초기 수입된 그란투리스모 가운데 일부가 일본에서 불거진 제작결함과 같은 원인으로 인해 시동이 꺼질 수 있다고 밝히고 이와 관련한 자발적 리콜을 발표했다.

해당모델은 전원분배 모듈(PDM) 커넥터의 습기침착으로 인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결함대상은 초기 수입분 14대 가운데 9대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과 일본에서의 결함은 배선 커넥터가 원인이었고, 미국에서 조사에 착수한 결함의심 사항은 고압연료펌프(HPFP)라는 점에서 각각 다른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원인이 다를 뿐 제작결함의 장본인은 같은 계열의 직렬 6기통 3.0리터 트윈 스크롤터보 최고출력 306마력짜리 엔진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리콜된 그란투리스모(F01 플랫폼)가 이 엔진을 장착하고 있고, 미국에서 제작결함이 의심되고 있는 535xi(5세대 E60) 역시 같은 계열의 엔진을 얹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2008년 국내에 첫 수입된 뉴 7시리즈와의 연관성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작 결함이 드러난 그란투리스모는 BMW 뉴 7시리즈(F01 플랫폼)와 엔진 및 트랜스미션을 포함한 핵심부품의 대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이로인해 F10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된 그란투리스모의 제작결함 불똥이 7시리즈에게까지 튀지 않을까 관련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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