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 이틀째 강세.. 美 회복지연ㆍ유럽은행권 불안

입력 2010-07-2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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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경제회복 지연과 유럽 은행들에 대한 건전성 심사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 영향이다.

도쿄외환시장에서 22일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86.46엔으로 하락했다.

달러ㆍ엔은 지난 16일 달러당 86.27엔까지 떨어지며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엔화는 이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에 대해 올해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증가하고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사전 집계 결과 전문가들은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전주의 42만9000건에서 44만5000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6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9.9% 하락하며 월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유럽 30개국 주요 대형 은행들에게 보유 국채 규모 공개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2주만에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유로ㆍ엔 환율은 유로당 110.41엔으로 내렸다. 유로ㆍ엔은 장중 유로당 110.36엔까지 떨어지며 지난 7일 이후 최저를 나타내기도 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CEBS는 은행들이 거래 장부에 기록된 각국 국채에 대한 보유 상황을 세부적으로 기술하도록 주문했다.

유럽연합(EU)이 91개 유럽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유럽 은행권에 대출 관련 손실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유로에 부담을 줬다. 테스트 결과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유로ㆍ달러 환율은 유로당 1.2769달러로 상승했다.

뉴질랜드 최대 금융기관인 ANZ내셔널뱅크의 쿤 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의 불확실성 기피현상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면서 "이는 엔 가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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