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ㆍ국방회의, "한미동맹 대북청책 공조" 강조

입력 2010-07-21 20:55 수정 2010-07-2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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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한미 외교ㆍ국방장관(2+2) 회의에 참석한 양국 장관들은 21일 "확고한 한미동맹과 긴밀한 대북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이날 오전에는 유명환 외교장관과 김태영 국방장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모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한미 군사동맹의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JSA 방문 마친 양국 외교ㆍ국방장관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6.25 참전 유엔군 전사자와 천안함 전사자 46명에게 참배했다.

게이츠 국방장관은 이례적으로 3박4일 동안 한국에 머물고, 클린턴 국무장관도 1박2일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양국 외교ㆍ국방 수장들은 이날 오후 2+2 회의 직후 ▲한미동맹 60주년 평가와 미래동맹 발전 ▲안보협력과 동맹강화 ▲북한문제 ▲지역 및 범세계적 현안을 주제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북한이 조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하도록 모든 국제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 양국은 일부에서 이야기하는 (천안함) 출구전략을 아직 검토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에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북한이 6자회담 재개를 주장한 것에 대해 천안함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일축한 것이다.

유 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2+2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이후 회의 준비를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한편 김 장관은 지난 20일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대담한 자리에서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국민들이 한미 동맹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느꼈다"며 "유엔 안보리 과정에서 미국의 협조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양국 국방장관은 당초 30분간 대담할 예정이었지만 20분 가까이 초과해 환담을 나눴다.

국방관계자에 따르면 김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동맹이 '혈맹의 관계'라는 것을 대내외에 확실히 각인하는 계기가 돼야 하고, 북한에게도 더는 무모한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을 확고하게 심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천안함 사건 후속대응과 관련해 "(핵) 확산 활동을 지원하는 개인과 거래주체에 대해 자산 동결 조치를 취하고 북한 무역회사의 불법 활동과 관련 은행들의 불법적 금융거래 지원을 중단시키는 금융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게이츠 장관은 이날 "우리의 군사동맹은 지금보다 더 강한 적이 없었다"며 "어떠한 잠재적인 도발자들을 억지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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