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나우병원,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 개발

입력 2010-07-1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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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나우병원은 한국인의 무릎 관절 구조에 가장 적합한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진료 현장에 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무릎 인공관절치환술은 2008년에만 국내에서 4만 명 가량이 받았을 만큼 매우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사용된 인공관절은 대부분 미국 등에서 전량 수입된 제품들로 구성돼 왔다.

서울나우병원의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은 서양인에게 자주 쓰이는 인공관절 4종과 실제 한국인 생존환자의 무릎 관절의 형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에 기초해 개발됐으며 2009년 12월 식약청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6월11일 국내에서 처음 수술에 적용한 바 있다.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은 한국인 무릎 뼈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게 무릎 뼈 전면의 크기를 줄이고 후면을 넓혀 인공관절의 사이즈가 맞지 않아 나타날 수 있는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나 주변 조직손상의 우려를 최소화시켰다.

또 한국인의 좌식생활 습관을 감안해 무릎 뼈 후위 부분의 관절 디자인을 변형시켜 최대 150도 고도 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이로써 무릎을 꿇고 앉는 것뿐 아니라 쪼그리고 앉는 자세를 소화해 내는 데 전혀 무리가 없다.

이 제품에는 인공관절의 연골판이 관절 면 사이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설계된 움직이는 연골판(모바일 베어링, Mobile Bearing)의 원리가 적용됐다. 이로써 관절이 닳게 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골융해 현상)을 현격하게 줄일 수 있게 됐으며 인공관절의 수명 또한 두 배 이상 연장됐다.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의 표면에는 질화티타늄 코팅(TiN: Titanium Nitride coatings)이 적용돼 인체에 사용했을 때 금속 알레르기 반응이 적게 나타나며 접촉면이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파편이 적고 이런 파편이 관절 표면에 흠집이 적다.

서울나우병원은 새 무릎 인공관절의 수술법을 향상시키는 데에도 성공했다. 나우병원 의료진이 임상연구결과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최소침습적 수술장비(MIS Instrument: Minimally Invasive Surgery Instrument)는 과거 15cm 가량 되던 절개부위를 9cm 이하로 줄일 수 있다.

이로써 수술 시 출혈과 감염 위험을 최소화시키고, 회복기간을 줄이며 외관상으로도 보기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게 됐다. 최소침습적 수술장비는 ‘한국인 맞춤 무릎관절’에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나우병원의 강형욱 대표원장은 “한국인 무릎의 해부학적 구조와 생활양식에 맞게 설계된 최초의 무릎 인공관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전문의로써 큰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 더욱 책임감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진료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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